SK 새 외인 영입 임박..밴와트 웨이버 공시

2015. 7. 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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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새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는 SK가 후보군을 좁혀가고 있다. 이르면 조만간 계약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불의의 부상을 당해 올 시즌을 접은 트래비스 밴와트(29)는 새 외국인이 영입 되는대로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는다.

밴와트는 지난 1일 인천 kt전 도중 오정복의 강습 타구를 맞고 오른쪽 손목 위 팔뼈가 골절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뼈가 붙는 데만 4~6주 정도가 걸리고 재활 기간까지 포함하면 2~3달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이에 SK도 부득이하게 밴와트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현재는 후보군은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 마음에 드는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AAAA급 선수들을 데려오기는 힘들다. 이들은 9월에 있을 MLB 40인 로스터 확장을 기다리고 있다. 설사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선수가 있다 하더라도 구단과의 이적료 협상도 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옵트-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도 있기는 한데 아직은 그 조항이 자동으로 발효될 시점이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애타게 새 외국인 투수를 기다리고 있는 현장의 요구에도 응답해야 한다. 전반기 합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후반기부터는 새 외국인 투수가 뛸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물색을 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지난해에도 이 시기에 MLB 경력이 전혀 없었던 밴와트를 데려와 대박을 친 기억이 있다.

흙속의 진주를 찾기 위한 시선은 굳이 미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 실무자들이 대만에 가 선수들을 물색하기도 했다. 대만 리그는 상대적으로 처우가 우리보다 열악해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쉐인 유먼, 그리고 올해의 미치 탈보트와 같이 기량이 괜찮은 외국인이 있다면 의외로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SK의 레이더에는 미국과 대만을 비롯, 한국프로야구 경력이 있는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차피 대안이 많은 시기가 아닌 만큼 후보군을 좁히는 과정도 비교적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후보군은 사실상 간추려졌고 이제 선택의 시간만 남은 분위기다. 늦어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는 새 외국인을 결정짓고 후반기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일단 장맛비 덕분에 밴와트의 순번은 한 차례 지나갔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어 한 번 정도만 대체 선발이 마운드에 오르면 되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한편 밴와트는 웨이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어쩔 수 없는 법률 때문이다. SK는 내년 외국인 투수 후보군에서 밴와트를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임의탈퇴로 묶을 경우 1년간 뛸 수 없다는 조항이 있어 내년 7월까지는 밴와트를 활용할 수 없다. 그 사이 밴와트의 계약 상황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는 만큼 웨이버 공시가 순리로 보인다. 다만 밴와트의 치료는 책임진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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