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빌딩? 아직은 때가 아니다." 남은 기간에도 총력전 예고한 LG 양상문 감독
박현진 2015. 7. 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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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양상문 감독, “팀리빌딩? 아직은 때가 아니다.”
반등의 고비였던 주말 3연전에서 삼성에 충격적인 스윕을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진 LG 양상문 감독이 남은 기간 총력전을 예고했다,
양 감독은 7일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아직은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감독은 “팀 리빌딩이나 다음 시즌 준비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팀을 움직이는데 큰 변화는 없을 것이고 시즌을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가 6월 이후로도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팀 운영의 중심을 ‘성적’보다는 다음 시즌에 대비한 ‘리빌딩’ 쪽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LG는 5월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양석환 박지규 채은성 나성용 유강남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키며 의도하지 않은 팀 리빌딩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아예 젊은 LG로 팀 분위기를 바꿔버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의 패기만으로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점을 삼성과의 3연전이 증명했다. 첫 날 7회초까지 3점을 앞서나가다 불펜 필승조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역전당했고 다음 2경기에서도 완패했다. 마운드와 타선의 힘에서 삼성에 압도당했다. 양 감독은 “지난 주 경기가 중요했는데 삼성전에서 차질이 생겼다. 선발은 물론 중간 투수들의 공이 다 가운데로 몰렸고 상대적으로 삼성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아주 좋았다. 첫 날 삼성에 이겼다면 5할 승률에서 -5경기를 만들면서 팀이 살아날 수 있었다. 6월 초에도 NC를 상대로 스윕을 하면서 4연승을 한 뒤 3연패를 당하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고 최근에는 넥센전에서 막판에 박병호에게 동점홈런을 맞고 끝내기 스퀴즈에 당했다. 분위기를 올려야할 때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지난 해에는 그런 경기들을 이겨내고 흐름을 탔는데 올 시즌에는 고비에서 다 이긴 경기를 서너차례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양 감독은 이어 “올스타 휴식기까지 남아있는 9경기에서 최대한 상대팀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반등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고 한 번만 물꼬가 터지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좌완 신재웅을 다시 1군에 불러올리고 쏠쏠한 타격 솜씨를 앞세워 ‘젊은 LG’의 전위에 나섰던 나성용을 2군으로 내려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는 정찬헌의 음주사고 이후 7회를 막아줄 셋업맨이 사라진 상태다. 지난 해 후반기에 보여준 ‘기적의 레이스’에서 결정적인 구실을 했던 신재웅이 신승현과 함께 정찬헌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양 감독은 “신재웅은 좋아지기도 했고 현재 투수진에 필요하기도 해서 불러올렸다”고 설명했다.
당장 나성용의 타격을 활용할 수 없게 됐지만 나성용은 자기 수비 포지션이 없기 때문에 지명타자가 아니면 대타로 내보낼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승부수를 던져야할 시점에 소중한 엔트리 하나를 소진하면서 나성용을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대신 나성용은 2군에서 수비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하게 된다. 양 감독은 “나성용은 타격에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맞히는 재주가 있고 힘이 좋다. 1군에서 한 타석 나서는 것보다 2군에서 타석에 많이 들어가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나을 것이다. 지금은 무엇보다 수비훈련에 집중해서 자신의 포지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좌익수나 우익수로 키워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의 분위기는 롯데전에서 조금도 살아나지 않았다. 타선은 두 차례의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득점력 빈곤에 허덕였고 엉성한 수비와 폭투로 역전에 쐐기점까지 내주며 롯데에게 끌려갔다. 롯데 역시 공수의 엇박자로 틈새가 벌어졌지만 LG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이제 LG에게는 총력전을 펼쳐볼 기회조차 얼마남지 않았다.
잠실 |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반등의 고비였던 주말 3연전에서 삼성에 충격적인 스윕을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진 LG 양상문 감독이 남은 기간 총력전을 예고했다,
양 감독은 7일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아직은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감독은 “팀 리빌딩이나 다음 시즌 준비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팀을 움직이는데 큰 변화는 없을 것이고 시즌을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가 6월 이후로도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팀 운영의 중심을 ‘성적’보다는 다음 시즌에 대비한 ‘리빌딩’ 쪽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LG는 5월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양석환 박지규 채은성 나성용 유강남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키며 의도하지 않은 팀 리빌딩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아예 젊은 LG로 팀 분위기를 바꿔버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의 패기만으로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점을 삼성과의 3연전이 증명했다. 첫 날 7회초까지 3점을 앞서나가다 불펜 필승조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역전당했고 다음 2경기에서도 완패했다. 마운드와 타선의 힘에서 삼성에 압도당했다. 양 감독은 “지난 주 경기가 중요했는데 삼성전에서 차질이 생겼다. 선발은 물론 중간 투수들의 공이 다 가운데로 몰렸고 상대적으로 삼성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아주 좋았다. 첫 날 삼성에 이겼다면 5할 승률에서 -5경기를 만들면서 팀이 살아날 수 있었다. 6월 초에도 NC를 상대로 스윕을 하면서 4연승을 한 뒤 3연패를 당하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고 최근에는 넥센전에서 막판에 박병호에게 동점홈런을 맞고 끝내기 스퀴즈에 당했다. 분위기를 올려야할 때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지난 해에는 그런 경기들을 이겨내고 흐름을 탔는데 올 시즌에는 고비에서 다 이긴 경기를 서너차례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양 감독은 이어 “올스타 휴식기까지 남아있는 9경기에서 최대한 상대팀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반등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고 한 번만 물꼬가 터지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좌완 신재웅을 다시 1군에 불러올리고 쏠쏠한 타격 솜씨를 앞세워 ‘젊은 LG’의 전위에 나섰던 나성용을 2군으로 내려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는 정찬헌의 음주사고 이후 7회를 막아줄 셋업맨이 사라진 상태다. 지난 해 후반기에 보여준 ‘기적의 레이스’에서 결정적인 구실을 했던 신재웅이 신승현과 함께 정찬헌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양 감독은 “신재웅은 좋아지기도 했고 현재 투수진에 필요하기도 해서 불러올렸다”고 설명했다.
당장 나성용의 타격을 활용할 수 없게 됐지만 나성용은 자기 수비 포지션이 없기 때문에 지명타자가 아니면 대타로 내보낼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승부수를 던져야할 시점에 소중한 엔트리 하나를 소진하면서 나성용을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대신 나성용은 2군에서 수비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하게 된다. 양 감독은 “나성용은 타격에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맞히는 재주가 있고 힘이 좋다. 1군에서 한 타석 나서는 것보다 2군에서 타석에 많이 들어가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나을 것이다. 지금은 무엇보다 수비훈련에 집중해서 자신의 포지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좌익수나 우익수로 키워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의 분위기는 롯데전에서 조금도 살아나지 않았다. 타선은 두 차례의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득점력 빈곤에 허덕였고 엉성한 수비와 폭투로 역전에 쐐기점까지 내주며 롯데에게 끌려갔다. 롯데 역시 공수의 엇박자로 틈새가 벌어졌지만 LG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이제 LG에게는 총력전을 펼쳐볼 기회조차 얼마남지 않았다.
잠실 |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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