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화 수비, 2~3루타 최소 허용 비결은?

2015. 7. 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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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올해 한화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72개의 실책을 범하고 있다. 하지만 실책 숫자에 비해 한화의 수비력은 상당히 견고해진 느낌을 준다. 대표적인 기록이 바로 리그 최소 2~3루타 허용이다.

지난 7일까지 한화는 2루타 허용이 115개, 3루타 허용이 1개에 불과하다. 2루타, 3루타 모두 리그에서 가장 적게 내준 팀이 바로 한화다. kt가 149개의 2루타, KIA가 19개의 3루타로 최다 허용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한화는 올해 리그에서 6번째로 많은 피안타를 기록 중이며 피홈런도 84개로 4번째 많다. 그런 가운데 2~3루타를 가장 적게 줬다는 건 한화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한화는 2012년 시즌을 마치고 대전 홈구장 외야를 크게 넓혔다. 그 이후에 2~3루타 허용이 가장 많은 팀이 되어버렸다. 첫 해였던 2013년 2루타 허용 2위(227개), 3루타 허용은 1위(32개)였다. 2014년 역시 2루타(265개) 3루타(48개) 최다 허용팀. 2년간 3루타 허용만 80개로 외야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 7일 대전 kt전에서 이대형에게 1회 좌중간 3루타를 맞은 게 처음이자 마지막 3루타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상대적으로 외야에 강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2~3루타 허용이 적은 건 겨우내 지독한 송구 및 중계 플레이 연습과 전략적 움직임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외야에 수비할 선수가 얼마 없다"면서도 "캠프 때 연습을 많이 했다. 외야수들이 송구를 빠르고 정확하게 던지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어깨가 강한 선수는 부족하지만 빠르고 간결한 동작으로 정확도를 높였고, 내야수들과 긴밀한 중계 플레이로 상대 주자들의 움직임을 막고 있다.

한화 임수민 수비코치는 "외야수들의 전체적인 수비가 깊어졌다. 단타를 주더라도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타를 막기 위해 뒤에서 수비하고 있다"며 "홈구장을 넓힌 뒤부터 우리가 2~3루타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분석하고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임 코치는 "중견수 이용규가 돌아온 것도 크다. 좌우중간으로 타구가 빠져도 빨리 쫓아가서 공을 전달해준다. 송주호 등 빠른 선수들이 외야로 많이 나오고 있는 영향도 크다"며 "내야에선 권용관·정근우·강경학이 중계 플레이 때 위치를 잘 잡아준다. 외야에서 내야 전달이 빠르게 이뤄지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김정준 전력분석코치 역시 상대 타자들의 특성을 철저하게 분석, 경기 상황에 따른 수비 위치 조정으로 확률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끊임없는 훈련과 전략적인 움직임을 통해 한화의 전체적인 수비는 실책 숫자와 관계없이 매우 견고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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