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의 발자취, '우상' 메시와 얼마나 닮았을까

김희선 2015. 7. 8. 0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김희선]

이승우(17)가 걷고 있는 길은 그의 '우상'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와 얼마나 닮아있을까.

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이던 이승우는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B(2군) 승격을 통보 받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선수들이 1군 리그 데뷔를 위해 거치는 마지막 관문인 바르셀로나B팀은 메시는 물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1·바르셀로나)와 사비 에르난데스(35·알 사드) 등이 거쳐간 과정이기도 하다.

메시의 공식 1군 데뷔전인 FC 포르투와의 연습경기 영상

◇ 메시가 걸어온 길

이승우의 우상인 메시는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인판틸(13~14세팀)B에서 바르셀로나 유스팀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3년 새 카데테(15~16세팀)B, A를 거쳐 2003년 후베닐(17~19세팀)로 올라섰다. 2003년은 메시가 자신의 놀라운 재능을 폭발시킨 해이기도 하다. 2003년 한 해 동안 메시는 후베닐B→후베닐A→바르셀로나C→바르셀로나B로 월반을 거듭했고, 2003년 11월 16일에는 FC포르투와 친선경기에서 비공식 1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한 해 동안 바르셀로나 유스팀만 5개를 거친 셈이다. 가장 처음 승격한 후베닐B에서는 단 한 경기(1골)만을 뛰고 곧바로 후베닐A로 승격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4년, 메시는 바르셀로나 1군에 정식 등록돼 10월 16일 RCD에스파뇰과 경기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메시는 보얀 크르키치(25·스토크시티)가 경신하기 전까지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만 17세114일)의 주인공이었다.

◇ 이승우, 메시의 길 걷나

이승우는 2010년 남아공에서 열린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8경기 12골을 터뜨리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를 선택한 이승우는 2011년 인판틸A에 입단해 첫 해부터 세계 무대에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실력을 폭발시켰다. 이어 세계 유스 클럽 선수권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카니야스배 국제 유소년 대회 MVP를 휩쓸며 이듬해 카데테B로 승격했다. 이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2013년 후베닐B로 월반해 후베닐A까지 차근차근 승격 루트를 밟고 있었다.

그러나 2014년 2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승우를 포함한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이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려 만 18세 생일이 지나는 내년 1월6일까지 공식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며 승격 속도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메시가 단숨에 후베닐B에서 바르셀로나B까지 승격했던 2003년의 기적같은 시기를 재현할 뻔했던 이승우의 앞길에 걸림돌이 된 셈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B 승격이 확정되면서 이승우는 여전히 꿈의 1군 데뷔 가능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우상 메시의 뒤를 착실히 쫓고 있는 이승우는 8일 스페인으로 출국해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두산의 뒷문, 도대체 답이 없을까

넥센은 어떻게 KBO 모범 구단으로 거듭났나

남몰래 '선행' NC 테임즈, \"받은 사랑 돌려주는 건 당연\"

2015-2014시즌 '판박이' 양현종, 후반기는 어땠나

女체조선수, 알몸 체조 영상 공개 '경악'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