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늘고 고용불안.. 경제행복감 2년반 만에 최저

2015. 7. 8. 0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硏 "100점 만점에 40점" 공무원 가장 높고 자영업 가장 낮아
[동아일보]
한국인이 경제적으로 느끼는 만족도가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경제행복지수’를 조사해 이 결과를 7일 밝혔다. 경제행복지수는 개인이 경제적으로 만족하는 정도를 평가한 지수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한국인의 경제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40.4점으로 2012년 하반기(7∼12월·40.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점 낮아진 수치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주는 ‘경제행복 예측지수’도 57.3점으로 2007년 하반기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불평등하며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경제행복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경제적 평등’(20.2점)과 ‘경제적 불안’(29점)이 가장 낮게 나왔다. ‘경제적 안정’의 하위 항목 중 ‘현재 일자리와 소득의 안정성’(60.3점)은 비교적 높게 나왔으나 ‘노후 경제 상황의 안정성’(42.0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업별로는 공무원의 경제행복지수가 48.7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36.1점)가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행복지수(31.9점)가 가장 낮았고 20대(45.6점)가 가장 높았다.

한편 경기 회복 체감과 관련한 질문에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94.1%나 됐다.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불안’(42.2%)이 꼽혔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