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청문회]이종운 감독 "이성민 부진, 일단은 믿고 내보낸다"
[일간스포츠 안희수]
롯데가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모처럼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롯데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7-6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이종운 롯데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9경기에서 6할 승률(6승)을 노린다"는 바람 섞인 목표를 전했다. 일단 첫 경기는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2-2로 맞선 6회 초, 1사 1·3루에서 오승택의 적시타와 상대 야수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달아났다. 7회엔 선두타자 짐 아두치와 후속 김문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준석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박종윤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 2득점을 올렸다. 8회엔 선두 타자 오윤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우민의 좌전 적시타로 이날 경기 7점째를 올렸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레일리가 4⅓이닝 2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낸 뒤 심수창-이명우-김성배-이정민이 차례로 올라 8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심수창은 야수 실책으로 흔들린 7회를 제외하면 오랜만에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이성민이 대타 양석환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한 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어렵게 승리를 지켰지만 깔끔한 승리는 아니었다.
- 화요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중 몇 번의 위기가 왔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넘겨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심수창 선수의 호투가 오늘 승부에서 큰 역할을 했다."
- 오승택의 수비 실수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기회를 주는데 아쉽다.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을 해봐야겠다."
- 7회 황재균의 번트는 벤치 지시였나.
"지시가 맞다. 그러나 상황에 맞게 대처하라고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를 했을 것이다."
- 승리는 했지만 실책과 주루사 등 디테일한 부분은 아쉬웠다.
"물론 승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는 분명 나쁘지 않다. 그러나 코칭 스태프부터 전열 정비를 하도록 하겠다."
- 마무리 투수 이성민이 최근 경기에서 부진하다.
"일단은 믿고 맡긴다. 감독이 내보냈는데 못한다면 그건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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