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콸 터진 롯데 타선, 시작은 '아두치'였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5. 7. 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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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 선발 레일리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지만, 타선이 17안타 7득점에 성공하며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9회, 턱 밑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롯데 타선에서는 단연 아두치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롯데는 7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안타 1홈런 3득점의 활약을 펼친 1번 아두치를 앞세운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7-6으로 겨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1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아두치는 리드오프다운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작부터 아두치의 방망이와 발은 롯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1회, 상대 우규민을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쳐냈다. 이어 발 빠르게 자신의 시즌 15번째 도루를 성공하며 무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2번 김문호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아두치는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인 3회 역시 아두치의 기세는 이어졌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우규민의 141km짜리 직구인 4구째를 노련하게 밀어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가며 잠실구장의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홈런.

팀의 선취점과 추가점을 모두 자신의 발과 방망이로 만든 아두치였다. 세 번째 타석인 5회는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유격수 옆으로 빠르게 타구를 보내며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마운드를 흔든 아두치의 내야안타는 결국 교체된 신승현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무사 1, 3루가 됐고 4번 최준석의 내야땅볼이 나오는 사이, 다시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인 8회 역시 볼넷으로 출루하며 5번의 타석에서 4번을 출루에 성공한 아두치는 리드오프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이전까지 67경기에 출전해 265타수 74안타 타율2할7푼9리 48타점 12홈런을 기록했던 아두치였다. 팀은 8위로 처지며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반드시 주중에 열린 LG와의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했다.

이날 아두치의 성적은 4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 1볼넷. 팀 내에서 강민호, 황재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타점과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시킨 아두치의 활약은 이날 롯데의 기세를 살리기에 충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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