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죽은 메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그만둔다?

김태석 2015. 7. 7. 17: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설이 제기됐다. 준우승에 그친 2015 칠레 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직후 나온 주장이라 시선을 끈다.

7일 스페인 TV 축구 전문 프로그램인 <엘 치린기토>는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직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상에 극심한 실망감을 느낀 나머지 대표 선수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생애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는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국가대표로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따겠다는 열망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메시가 이끌었던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개최국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무너지면서 준우승을 맛봤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독일에 패하는 쓰라림을 맛본 바 있는 메시 처지에서는 1년 만에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는 점에 대해 매우 실망을 금치 못했다는 게 <엘 치린기토>의 전언이다. 또한 아르헨티나 국민들로부터 우승 실패의 원흉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나쁜 분위기도 전했다.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1골에 그쳤다. 플레이메이커 소임에 집중한 터라 동료들에게 찬스를 공급하는데 주력해 아르헨티나를 결승 무대에 올리는 원동력을 불어넣었다. 준결승 파라과이전에서는 그야말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상을 펼쳐보였다.

하지만 메시라는 이름값에 비쳐볼 때 1골이라는 득점 수가 다소 부족해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골과 도움 가릴 것없이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던 디에고 마라도나와 직접 비교해 평가 절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이 제법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전설과 비교됐던 메시 처지에서는 우승 실패 후 빚어진 이런 반응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을 만하다.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기도 하다.

한편 올해 만 28세인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103경기에 출전해 역대 2위인 46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충분히 찬사 받을 만한 기록이다. 하지만 국가대표로서 메이저 대회 타이틀 도전 기회는 이제 몇 남지 않았다. 2016 미국 코파 아메리카, 2018 러시아 월드컵 정도에 불과하며, 이중 미국 코파 아메리카는 대회를 준비하던 고위 관계자들이 FIFA(국제축구연맹) 비리 여파로 체포됨에 따라 대회 자체가 개최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