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벌떼 작전', 다저스의 슬픈 현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만 세 번째 ‘벌떼 작전’이다. 다저스의 슬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이미 가르시아를 선발 투수로 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줄곧 불펜 투수로 뛰어 온 가르시아가 타석에 들어서는 일은 없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대타를 내며 2이닝 만에 가르시아를 내렸다. 불펜 투수들로 경기를 치르는 이른바 ‘불펜 게임’이었다.
두 명이서 선발 한 명분의 이닝을 막았다. 양은 충족했지만, 질은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날 두 투수는 홈런 3개를 헌납하며 6실점했다. 때마침 상대 선발 션 오설리번이 5 1/3이닝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배는 면했지만, 내용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불펜 게임이다. 첫 번째는 지난 4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였다. 어깨 부상으로 빠진 류현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처였다. 데이빗 허프가 4이닝, 후안 니카시오가 2이닝을 던졌다.
그 다음 불펜 게임은 6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이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영입한 좌완 이안 토마스를 추가 선수로 콜업한 다저스는 니카시오가 2이닝을 던진데 이어 토마스에게 3이닝을 맡겼다.
그리고 이번에는 허리 부상으로 빠진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공백을 비슷한 방식으로 메웠다.
불펜 게임을 원해서 하는 팀은 거의 없다. 선발 투수를 쓰고 싶어도 쓸 만한 선수가 없는 게 문제다. 그 정도로 2015년 다저스는 선발 부족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류현진(어깨), 브랜든 맥카시(팔꿈치)가 시즌 초반부터 전열을 이탈했고, 이를 대체하러 올라 온 프리아스와 마이크 볼싱어도 점점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아래를 내려 봐도 딱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유망주 잭 리는 손가락 부상 이후 최근 재활등판에 들어갔다. 브랜든 비치도 아직 재활 등판 단계다. 메이저리그 선발 경험이 있는 스캇 베이커, 트레버 케이힐, 조 위랜드는 7일 현재 트리플A에서 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제 시선을 바깥으로 돌릴 때가 됐다. 7월말 마감되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저스가 선발 투수를 찾을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다 아는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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