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 대비하자.. 정부, 안동댐과 임하댐 용수 21% 감축 공급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지 않아 가뭄 우려가 지속되자 정부가 안동댐과 임하댐의 물을 감축해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낙동강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개최하여 8일부터 안동댐과 임하댐 유역의 용수를 21% 가량 감축해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안동댐과 임하댐의 현재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89%, 86%로 양호하지만 앞으로 물 수요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한 '선제적 용수비축' 차원이다. 이에 따라 안동댐과 임하댐은 하천유지용수(107만㎥)중 일부인 97만㎥을 감축하며 생공용수(164만㎥)와 농업용수(186만㎥)는 정상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용수공급량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연락체계를 강화하고 기관 간 협조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장마가 본격 시작되기 전까지는 물 공급 여건이 악화될 수 있어 국민들을 대상으로 물 절약을 유도하는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K-Water와 홍수통제소 홈페이지에 댐 용수공급가능기한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현수막 설치 등 다양한 물 절약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낙동강수계는 예년과 비슷한 댐 저수량으로 인해 국민들이 가뭄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며 "마른 장마가 발생하면 가뭄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댐 용수 비축을 시행해 피해를 사전에 막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갑 닫고 빚 못갚고…한겨울 갇힌 내수
- '섬유코리아' 신화 주역…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 '반나절 생활권' 연 교통혁명…10억명 싣고 지구 1만5700바퀴 달렸다
- '입시비리' 1000만원 벌금형에 조민·검찰 쌍방 항소
- '딸 편법 대출 의혹' 양문석 '이자 절감 위해 딸 편법 대출 잘못…국민께 사과'
- 이종섭 호주대사 전격 사퇴…총선 급한불 끈 尹·韓
- 재판 또 재판…선거 코앞 두고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곤혹’
- 악재 턴 한동훈…野 '부동산 투기·거액수임' 융단폭격
- 행안부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 82세 이숙자, 보리밭에 자신의 누드를 그리다 [작가의 아틀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