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기자 취재파일] 경제살리기 올인?..박원순 승부수에 '엇갈린 반응'

■ 김선경의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남은 3년동안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겠다고 밝혔는데요.어제 SBS CNBC와의 단독인터뷰에서는 메르스로 침체된 관광산업 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최근 단행한 인사발령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는데요.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정연솔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죠? 어떤 방안들입니까?<기자>네, 박원순 시장은 지난주 있었던 취임 1주년 기자설명회에서 메르스로 인해 병원과 의원, 상인들의 피해가 컸던 만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우선 5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고요.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광고에 100억 원 가량을 투입하고 중국과 동남아 현지에서 직접 설명회를 열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앵커>벌써 구체적인 대책들이 나오고 있죠?제2롯데월드 주차예약제를 해제하는 것도 그 일환이죠?<기자>제일 먼저 제2롯데월드 주차장 사전예약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했는데요.지난해 12월, 재개장한 제2롯데월드는 교통난 예방을 위해 예약한 사람만 주차할 수 있었고, 요금도 10분에 1000원으로 주변 주차장보다 비쌌습니다.하지만 이번 달부터 제2롯데월드 주차예약제가 풀리고 주차요금도 10분당 천원에서 800원으로 내렸는데요.이 때문인지 전용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은 바로 전주보다 평일엔 24%, 주말엔 87%가 늘어났습니다.<앵커>가장 불편했던 점 중 하나였던만큼 효과가 즉각 나타나고 있네요.정 기자, 주차 단속도 완화를 한다고요?<기자>네, 서울시는 8일부터 추석이 낀 9월까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완화한다고 밝혔습니다.시내 전통시장,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상가 밀집지역, 소규모 상가 등 시내 302개소를 선정했는데요.과태료 부과 대신 계도 위주로 단속을 진행하고, 단속 유예시간도 1시간 연장합니다.<앵커>단속을 완화한다는 게 불법주정차를 허용한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활성화를 위해서 팔을 걷어붙이는모습입니다.그런데, 이 와중에 대대적인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요?<기자>네, 서울시가 지난달 말 민선6기 2차 연도를 이끌 올해 하반기 3급 이상 간부들의 인사 발령을 진행했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사업인 도시재생을 이끌 도시재생본부장과 도시교통본부장, 행정국장 등 주요 요직30여명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습니다.<앵커>민생과 경제 살리기의 연장선상인 것 같은데, 이를 두고 말들이 많다? 왜 그런겁니까?<기자>바로 서울시의회 정례회 일정 때문인데요.시의회는 지난달 22일부터 261회 정례회를 열어 안건들을 심의하고 있는데, 하필 이 시기에 인사가 대거 이뤄져서 원활한 심의 작업이 힘들게 됐다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특히 오늘부터 9일까지는 시장단과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도 열리는데, 주요보직 인사를 한꺼번에 단행해버려서 시정질문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앵커>연례회의 기간에 인사조치를 했다는 거군요.회계연도 결산 같은 여러가지 심사를 해야하는 기간에 인사조치라는 건데, 서울시의 입장 궁금합니다. 뭐라던가요?<기자>서울시는 일정상 조직개편이 예정돼 있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인데요.때문에 일부 시의원들은 메르스 과잉대응을 자처했던 서울시가 메르스가 종식되기도 전에 경제살리기에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 낯설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앵커>"늑장대응 보단 과잉대응보다 낫다"가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은 박원순 시장의 교훈이었는데, 메르스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르스 대책본부장등 주요 인사들을 교체한건 선뜻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경제살리기에 승부수 띄웠다니까, 앞으로 달리진 서울의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정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해외투자 커뮤니티 <머니로켓>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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