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양궁 단체전 金' 양영호 "컴파운드 알릴 계기 돼 기뻐"

이윤희 입력 2015. 7. 7. 13:36 수정 2015. 7. 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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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윤희 기자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양궁대표팀의 양영호(20·중원대)가 "이번 금메달로 한국 컴파운드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영호를 비롯해 김종호(21·중원대), 김태윤(22·현대제철)으로 구성된 남자 컴파운드대표팀은 7일 오전 광주 남구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양궁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멕시코를 230-22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양영호는 팀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우승에 기여했다. 국제대회에서 딴 첫 금메달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양영호는 "금메달을 따서 영광스럽다. 격려하고 응원해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응 "한국 양궁이 리커브 뿐 아니라 컴파운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알릴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리커브와 함께 양궁의 양대 종목인 컴파운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낫다. 그동안 한국이 올림픽 등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은 리커브다.

컴파운드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됐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는 아직 채택되지 못했다. 자연히 국내에서도 관심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들어 양궁대표팀의 첫 금메달은 컴파운드에서 나왔다.

이날 오후에 열리는 남자 개인전에는 김종호와 김태윤이 나란히 진출해 이미 금메달 1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아울러 여자부 송윤수(20·현대모비스)가 개인전 결승에 올랐고, 컴파운드 혼성 종목에서도 한국이 결승행에 성공해 많게는 4개의 금메달이 컴파운드에서 나올 예정이다.

예상외의 선전이다. 단숨에 리커브에 버금가는 '효자종목'으로 도약했다.

양영호는 "연습량이 굉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컴파운드 선수들이 메달을 따려고 그 누구보다 훈련했다. 하루에 300발 이상씩 쐈다"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궁은 활을 쏘는 환경이 항상 바람과 비와 관련있다. 그래서 비가 내릴 때도 바람이 불때도 나가 쏘면서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을 거쳤다"며 "이번 경기도 비가오고 바람이 불었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컴파운드 혼성 결승은 이날 오후 3시22분부터 열린다. 이후 남녀 개인전 결승이 차례로 치러진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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