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ML 통산 첫 안타..타율 0.015

스포츠팀 2015. 7. 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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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0년간 0에서 변화하지 않았던 존 레스터(31, 시카고 컵스)의 타율에 변화가 생겼다. 레스터가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때려냈다.

레스터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레스터는 마운드보다 타석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스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정규시즌 66타수 무안타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5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이었다. 레스터는 최다 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 역시 보유하고 있었다.

10년간 10이었던 레스터의 타율에 변화가 생겼다. 레스터는 0-0이던 2회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가 득점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홈 구장은 조용했다. 타자가 레스터였기 때문이었다.

레스터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존 랙키를 상대로 0B 2S 불리한 상황에서 3구를 파울로 커트했다. 그리고 4구 95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순식간에 랙키의 우측 종아리를 강타하고 굴절됐다. 유격수 자니 페랄타가 뒤늦게 잡았지만 레스터는 이미 1루를 지났다. '레스터 폭탄'이 랙키에서 터진 순간이었다.

리글리필드 모두가 기립해 레스터의 첫 안타를 축하했다. 덕아웃에서 모든 선수들이 이 진귀한 장면을 보고 놀라워했다. 또한 0이었던 레스터의 타율은 0.015(67타수 1안타)가 됐다. 5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레스터는 초구를 공략해 두 번째 안타를 노렸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고 타율은 변화하지 않았다.

레스터는 마운드에서도 7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컵스 타선이 침묵했다. 레스터는 0-2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마이크 백스터와 교체됐다. 컵스는 에드윈 잭슨이 9회초 4점을 추가로 내주며 0-6으로 맥 없이 패했다.

[사진] 존 레스터 ⓒ Gettyimages

[영상] 존 레스터 1호 안타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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