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올해도 한국 야구에는 '남의 잔치'

김재호 입력 2015. 7. 7. 12:31 수정 2015. 7.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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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올해도 ‘남의 잔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과 7일(이하 한국시간) 이틀에 걸쳐 오는 15일 신시내티 레즈 홈구장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한국 선수 이름은 없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올스타 게임에 출전한 것은 2001년 박찬호(당시 LA다저스), 2002년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이후 전무하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그 도전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올스타 문턱은 높기만 하다.

지난 2002년 올스타 게임에서 투구하고 있는 김병현.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참가한 것은 그가 마지막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크게 놀랄 상황은 아니다. 류현진(28·LA다저스)은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도 못했다. 추신수(33·텍사스)는 시즌 첫 달 부진이 치명적이었으며, 강정호(28·피츠버그)는 소속팀 주전 경쟁도 아직 뚫지 못했다.

추신수는 지난 달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미 휴가계획까지 다 세워놨다”며 올스타에 대해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가 올스타에 뽑히려면 출루율 고공 행진을 하던 지난 2013년에 뽑혔어야 했다. 그러나 당시 추신수는 4월 첫 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면서 꿈의 무대를 밟지 못했다. 텍사스 이적 이후 그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더 멀어지고 말았다.

강정호는 “일단은 경기에 나가야 뭔가를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올스타는 아직 자신이 생각할 무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적응과 동시에 경쟁에 내몰린 그는 팀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는 일일 먼저라며 올스타는 먼 미래의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메이저리그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퓨처스 게임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발길이 끊어졌다는 것이다. 지난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거 최지만을 끝으로 한국인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퓨처스리그 참가는 뚝 끊겼다.

※ 2015 MLB 올스타 게임 선수 명단

-아메리칸리그

감독: 네드 요스트(캔자스시티)

코치: A.J. 힌치(휴스턴), 로이드 맥클렌던(시애틀)

팬투표 선발: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포수), 호세 알튜베(휴스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조시 도널드슨(토론토), 알시데스 에스코바(캔자스시티, 이상 내야수),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이상 외야수), 넬슨 크루즈(시애틀, 지명타자)

선수 선발: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델린 베탄세스(양키스), 웨이드 데이비스(캔자스시티),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글렌 퍼킨스(미네소타), 데이빗 프라이스(디트로이트), 크리스 세일(화이트삭스, 이상 투수), 스테픈 보그트(오클랜드, 포수),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알버트 푸홀스(에인절스, 이상 내야수),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아담 존스(볼티모어), J.D.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 이상 외야수), 프린스 필더(텍사스, 지명타자)

감독 선발: 브래드 박스버거(탬파베이), 잭 브리튼(볼티모어),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 대런 오데이(볼티모어, 이상 투수), 러셀 마틴(토론토, 포수), 브록 홀트(보스턴), 마크 테셰이라(양키스, 이상 내야수)

-아메리칸리그 최후의 1인 투표 후보: 잰더 보가츠(보스턴, 유격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디트로이트, 외야수), 브라이언 도지어(미네소타, 2루수), 브렛 가드너(양키스, 외야수), 마이크 무스타카스(캔자스시티, 3루수)

-내셔널리그

감독: 브루스 보치(샌프란시스코)

코치: 돈 매팅리(다저스), 브라이언 프라이스(신시내티)

팬투표 선발: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포수), 토드 프레이지어(신시내티),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디 고든(마이애미), 조니 페랄타(세인트루이스, 이상 내야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맷 할리데이(세인트루이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이상 외야수)

선수 선발: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게릿 콜(피츠버그), 제이콥 디그롬(메츠), 잭 그레인키(다저스), 마크 멜란슨(피츠버그), 셀비 밀러(애틀란타), 트레버 로젠탈(세인트루이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이상 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포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DJ 르메이유(콜로라도), 앤소니 리조(컵스, 이상 내야수),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작 피더슨(다저스), A.J. 폴락(애리조나, 이상 외야수)

감독 선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A.J. 버넷(피츠버그), 조너던 파펠본(필라델피아),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밀워키),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 이상 투수), 야스마니 그랜달(다저스, 포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 아드리안 곤잘레스(다저스), 조 패닉(샌프란시스코, 이상 내야수), 저스틴 업튼(샌디에이고, 외야수)

-내셔널리그 최후의 1인 투표 후보: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투수), 쥬리스 파밀리아(메츠, 투수),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 투수),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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