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과 송신영에 달린 넥센의 '전반기 +10' 승부수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입력 2015. 7. 7. 11:59 수정 2015. 7. 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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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전반기 남은 경기는 9경기. 넥센의 현재 성적은 43승1무34패. 염경엽 감독이 목표로 한 '+10'에 단 1승 차이로 다가섰다. 지금의 성적을 유지함은 물론 더욱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선 남은 9경기의 첫 번째 선발 투수인 베테랑 송신영(38)의 몫, 그리고 하늘의 뜻이 중요하다.

넥센은 현재 공동 2위 NC와 두산(승률 0.560)에 승률(0.558)에서 뒤진 4위에 올라있다.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공동 2위팀과 같은 3경기차. 넥센 염경엽 감독이 바라는 '상위권에 더 붙어 있기'라는 바람을 실현 중이다.

이미 염 감독은 급박한 상황에서 필승조를 투입하기로 천명했다. 지난 주 삼성과 두산의 상위권 팀들과의 전투에서 자신의 뜻을 경기에 그대로 투영시켰다.

승리조의 일원인 조상우는 지난 주 4경기에 등판(1,2일 삼성전/4,5일 두산전)해 90개의 공을 던져 평균자책점 3.38(5.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승2홀드를 책임졌다. 마무리 손승락 역시 조상우와 같이 4경기 등판해 65개의 공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70(3.1이닝 1자책점)을 마크했다. 성적은 1패3세이브.

비록 김영민은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8.90으로 부진했지만 염경엽 감독이 펼친 승부수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이들을 투입시킨 지난 주 5경기에서 3승2패를 거뒀다. 승부수를 펼친 만큼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성적도 아니다. 5일 두산과의 경기는 이렇게 필승조를 투입해 8회초 6-5의 역전승을 만들었기 때문.

남은 9경기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진다면 선발 투수들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주중 3연전의 첫 경기인 7일 목동 KIA전에 선발 등판하는 송신영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송신영은 지난달 19일 목동 LG전 선발 등판에서 어깨 통증으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간 뒤 18일 만의 등판이다.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주면서 필승조들이 등판할 만한 타이트한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타선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마운드의 안정이 먼저다.

더욱이 염경엽 감독은 "주중 3연전은 주말 3연전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필승조들을 투입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말엔 넥센의 천적인 NC와 만난다(상대전적 0승4패). 전반기 '+10'의 목표에 분수령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넥센의 고민거리를 덜어줄 만한 소식도 있는데 바로 비 예보다. 장마 전선의 북상과 9호 태풍 '찬홈'과 10호 태풍 '린파'의 영향으로 8일부터 수도권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럴 경우 넥센은 필승조들의 자연스러운 휴식과 함께 유동적인 선발진 운영을 통해 주말 NC와의 시리즈를 수월하게 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jhra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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