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피케티, 독일에 "전쟁빚도 안 갚았으면서.."

2015. 7. 7. 11: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가 그리스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독일에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와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피케티는 최근 독일 주간지 디차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채무 상환문제와 관련해) 다른 나라를 훈계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피케티는 "독일이 부채와 관련해 매우 도덕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부채가 반드시 상환돼야 한다고 확신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대단한 농담'이라고 생각했다"며 "독일은 역사상 대외 채무를 갚지 않은 국가 중 단연 대표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1·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 갚아야할 전쟁 부채가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탕감됐음을 지적하며 "독일의 보수주의자들이 역사에 대한 놀라울 정도의 무지 때문에 유럽과 유럽의 사상을 파괴할까 두렵다"고도 했다.

피케티는 또 "그리스는 분명히 잘못을 저질렀다. 2009년까지 그리스 정부는 장부를 위조했다"며 "그러나 그리스의 젊은 세대에게 윗 세대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케티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도 채무 탕감을 통해 성장을 이룩한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에 무리한 부채상환을 요구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채권단이 채무조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mihye@yna.co.kr

서울 유명 사립대교수 장학금 착복·성희롱 의혹 제기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는 사람 있다"
"조건만남 신고하겠다"…금품 뜯어낸 10대들 덜미
빙수 1그릇, 밥 5공기 열량…카페베네 '초코악마' 1천312㎉
김무성 "내일 의총서 유승민 사퇴권고 결의안 채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