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주 기자의 친절한 경제] 온라인 쇼핑 제일 많이 하는 시간?..'의외'

김범주 기자 2015. 7.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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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온라인 쇼핑 많이 하시죠? 그런데 여러분의 그 온라인 쇼핑 평일 근무시간에 많이들 하고 계시다는 것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 이게 조사 결과에서 다 나왔거든요. 특히 월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이렇게 돈을 많이 쓴다면서요?

<기자>

네, 이제 막 출근해서 일할 준비하는 분들이 꽤 많으실 텐데, "아우, 나는 회사가 정말 좋아. 즐거워." 이런 분들 사실 이러면 좋겠지만, 많지 않기 때문에 이제 보통 이럴 때 월요일 주 초에 출근해서 월요일, 화요일 이럴 때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게 되는 거죠.

<앵커>

네, 그런데 이게 조사 결과를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조사한 건가요?

<기자>

모바일 카드라는 게 있어요, 플라스틱 카드 말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드가 있는데, 이건 온라인 쇼핑으로 주로 쓰게 되겠죠.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갖고 있고, 이런 걸 카드회사가 언제 쓰는지 검색을 한 번 해본 겁니다.

그랬더니 전체 사용금액 중에 주 초에, 월, 화, 수에 50%가 몰려 있었어요, 주말로 갈수록 쓰는 게 줄어듭니다.

주말은 또 나가서, 오프라인에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 초에 몰려 있고, 또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근무 시간 때가 많아요. 9시 전에는 전체 금액 중에 3%밖에 안 씁니다.

거의 안 쓰는데, 9시가 땡 하는 순간에 갑자기 사용량이 확 몰려요. 그래서 전체 보시는 것처럼 사용금액의 50%는 근무 시간에 쓰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게 잠자기 직전에 침대에 누워서 비적비적 하다가 클릭 몇 번만 하면 온라인 쇼핑 굉장히 간단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물건들을 사는 것 같은데, 이해가 되는 게 주초에 물건을 사면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물건이 오잖아요. 그러면 이게 딱 택배가 도착하면 굉장히 생활에 활력소가 됩니다.

그래서 주 후반을 버틸 수 있는 그런 이유 때문에 주 초에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생각했던 것과 결과가 다른데, 아무튼 이게 깊이 들어가다 보니까 심리학입니다. 아무튼, 이런 소비 패턴은 쇼핑 인터넷 회사 입장에서는 참 중요한 데이터이겠어요.

<기자>

중요하죠. 그래서 요새 보면 주 초에 오히려 세일을 하는, 특가 상품 내놓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쿠폰도 줘가면서 굉장히 활용을 많이 하죠. 온라인 쇼핑몰들 자체가, 사람들이 그때 몰리니까.

이런 사람들 마음 읽어내는 데 굉장히 빠른데, 예를 들면 여기가 한 대형 유통회사의 홈페이지인데, 저렇게 보는 것처럼 주 초에 월, 화, 수 이렇게 해서 쿠폰도 뿌려가면서 세일을 몰아서 해요.

이런 경우들이 굉장히 늘고 있어서 쇼핑을 하시는 분들도 온라인 쇼핑은 주 초에, 왜냐하면 그런 특가 상품들이 많으니까 좀 집중적으로 하시고, 주말엔 오프라인에 나가서 물건을 사시는 게 훨씬 더 싼 값에 물건을 사실 수 있는 그런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물건 살 생각도 없다가도 갑자기 지금 쇼핑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잠깐 참으셨다가 퇴근하고 나서 맛있는 치킨 같은 것 드시면 오히려 더 났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은 치킨도 통으로 튀겨낸 통닭 이런 게 잘 팔린다면서요?

<기자>

예전엔 많이 그랬잖아요. 말이 통닭, 통으로 닭을 튀긴다 그래서 통닭이잖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토막 낸 그런 치킨에 밀려서 이게 잘 안 팔렸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이게 복고 바람 비슷하게 불면서 다시 이걸 많이 찾습니다.

무쇠솥 이런 데다가 기름 가득 넣고 저렇게 한 마리를 그냥 던져버리면 이게 "칙"하고 올라오잖아요. 소리가 좋은데, 저런 통닭이 사실 뜯어 먹는 재미가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요새 찾고 있다는 거죠.

[유지혜/소비자 : 기존에 먹는 조각이 나 있는 치킨은 이 부위가 어떤 부위인지, 특히 다리나 날개만 알 수 있었는데 통으로 나오다 보니까 나는 이 부분, 나는 이 부분 이렇게 하면서 부위도 알면서 먹을 수 있고….]

나중에 치킨 먹은 다음에 뼈 맞춰 보니까 날개가 셋이고 다리가 하나더라, 이런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 거 걱정 없고 옛날 향수도 나고 그러니까, 요새 치킨 체인점은 물론이고 백화점까지 저런 통닭집들이 들어가고 있거든요.

이게 또 조리도 쉽고 하니까, 조각보다 조금 쌉니다. 그래서 통닭 인기도 좀 새롭게 올라가고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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