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장중 3% 넘게 폭락..외국인 매도 폭탄

강세훈 입력 2015. 7. 7. 11:00 수정 2015. 7.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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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심동준 기자 = 코스닥 지수가 7일 오전 장중 3% 이상 폭락하며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6분 전 거래일 보다 3.01%(22.60포인트) 떨어 729.91을 기록했다.

이날 1.74%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시작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급기야 오전 10시를 앞두고 3%까지 폭락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외국인의 매도 폭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우려로 불안을 수급을 이어오던 코스닥 시장에 이날 오전 갑작스레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것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시작과 동시에 매도세를 전환했고, 지수가 갑자기 급락한 10시 전후에는 매도 규모가 280억원 까지 늘어났다.

특히 9시 48분 90억원이던 매도 규모가 9시 57분 280억원을 급격히 늘린 게 코스닥 지수를 급락세로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이날 폭락은 그리스 우려가 반영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최근 중국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아울러 6월부터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것도 이날 등락폭을 확대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일각에서는 그리스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외국인의 한국증시 '엑소더스(exodus, 탈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kangse@newsis.com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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