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억'소리 나는 모금경쟁..역대 최고기록 예고

입력 2015. 7. 7. 09:33 수정 2015. 7. 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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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역대 최대 규모의 '쩐의 전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후보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총 5천100만 달러(약 574억원)의 후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은 개인 기부자 12만여명으로부터 1천400만 달러, 외곽 지원조직인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으로부터 3천4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들이 14명이고 2명 정도가 추가로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노련하게 거액을 끌어들이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4월 출마를 선언한 이후 개인 기부자들에게서만 4천500만 달러(약 507억원)를 모았다고 지난주에 밝혔다.

이 액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첫 3개월간 기록한 역대 최고액을 벌써 뛰어넘었다.

공화당 경선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슈퍼팩을 통해서만 1억 달러(약 1천126억원)를 모아 자금 전쟁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경외과 의사로서 공화당 경선에 뛰어들어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벤 카슨도 1천만 달러 정도를 모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이런 추세를 볼 때 내년 대선이 2012년 대선 때 수립된 선거자금 신기록 26억 달러(약 2조9천300억원)를 경신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자금의 총 규모뿐만 아니라 기부자들의 동태도 주목을 받는다.

크루즈 의원의 사례를 보면 개인 기부자들은 지금까지 평균 81달러(약 9만 원)를 기부해 예년과 다른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작년 4월 선거자금 총액 제한에 헌법위반 결정을 내려 억만장자들의 금고 자물쇠를 열었다.

이번 대선 때 공화당에 9억 달러(약 1조200억원)를 뿌리겠다고 공언한 '글로벌 갑부' 찰스, 데이비드 코크 형제, '카지노 재벌'로 공화당에 거액 정치자금을 전달해온 셀던 아델슨, 공화당 경선후보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공화당)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억만장자 자동차 딜러 노먼 브래먼 등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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