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니버시아드] 강상재의 폭풍 10점, 기선 제압을 이끌다

손동환 2015. 7. 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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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강상재(200cm, 포워드)의 초반러쉬가 한국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한국)은 지난 6일 광주 동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중국을 76-62로 꺾었다. 한국은 예선 4연전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재도(179cm, 가드)-허웅(185cm, 가드)-최준용(200cm, 포워드)-강상재(200cm, 포워드)-이승현(197cm, 포워드)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중국에 첫 공격권을 내줬으나, 중국과 점프볼을 2번이나 할 정도로 승리 의지를 보였다.

한국의 출발은 좋았다. 그 중심에는 강상재가 있었다. 강상재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연속 4점을 만들었다. 중국 골밑 수비가 허웅의 돌파에 쏠리자, 강상재는 조용히 중국의 페인트 존으로 침투했다. 허웅은 강상재의 움직임을 알아챘고, 강상재는 허웅의 패스를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마무리했다. 강상재의 첫 득점.

비슷한 패턴으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움직임에 변형을 줬다. 중국의 베이스 라인을 침투하는 척하다가, 빠르게 페인트 존으로 방향을 바꿨다. 허웅은 또 한 번 강상재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강상재는 허웅의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중국의 골밑 득점 실패도 놓치지 않았다. 가드진이 속공을 전개하자, 강상재는 트레일러로 빠르게 중국 진영으로 움직였다. 이재도와 허웅의 속공 전개를 팁인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34초 만에 6-0으로 앞섰다. 중국은 강상재로 인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비했다.

한국은 자오루이와 리우홍보의 연속 득점에 흔들렸다. 그러나 강상재가 분위기를 바꿨다. 포스트업에 이은 강한 골밑 공격으로 중국의 파울을 얻었다. 중국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강상재는 그렇게 한국의 첫 8점을 홀로 넣었다.

공격만 신경 쓰지 않았다. 최준용-이승현과 함께 페인트 존을 지켰다. 중국의 공격 동선에 따라 적극적인 도움수비와 로테이션 수비를 시행했고, 강력한 박스 아웃으로 중국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이 1쿼터 리바운드에서 중국을 압도(13-5)했던 요인. 강상재의 숨은 공헌이 컸다.

강상재는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또 한 번 공격 본능을 뽐냈다. 왼쪽 베이스 라인을 돌파한 후, 2명의 수비수를 달고 더블 클러치를 시도했다. 강상재의 슈팅은 림으로 빨려들었다. 한국은 강상재의 득점으로 22-9, 손쉽게 1쿼터를 마무리했다.

강상재는 2쿼터에도 4점을 넣었다. 중국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마무리했고, 스핀 무브에 이은 훅슛으로 한국의 2쿼터 마지막 점수(35)를 만들었다. 전반전에만 14점 3리바운드로 한국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상재의 득점은 3쿼터부터 멈췄다. 하지만 강상재의 공헌은 후반전에도 컸다. 한국이 2-3 지역방어를 설 때, 강상재는 페인트 존 바깥쪽과 페인트 존을 넘나들었다. 활동량이 왕성했고, 로테이션 속도 또한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전부터 중국의 2-3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그러나 강상재가 물꼬를 텄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한국의 공격 기회를 계속 창출했고, 골밑에서의 킥 아웃 패스로 한희원의 쐐기 3점포(72-59)를 도왔다.

물론, 중국의 전력과 높이가 생각보다 약했다. 중국의 빅맨은 이렇다 할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중국의 가드진은 불안했다. 이러한 불안 요소가 22개의 턴오버를 양산했고, 이는 패배의 빌미가 됐다.

하지만 강상재의 활약을 폄하할 수 없다. 강상재의 중국전 1쿼터 활약은 김준일(200cm, 포워드)의 공백과 이승현의 부담을 메우기에 충분했다. 강상재의 초반 맹폭은 한국의 첫 승에 분명 힘을 실어줬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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