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개그우먼 라윤경 "다툼 중재 위해 나섰지만, 폭행 사건에 휘말려"

입력 2015. 7. 7. 01:38 수정 2015. 7. 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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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겸 배우 라윤경이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라윤경은 6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일 오후부터 불거진 폭력, 협박 사건과 쌍방 폭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약 30분간 이어진 인터뷰에서 라윤경은 지난 4월 불거진 학부모 폭생 사건에 대한 전말과 심경을 드러냈다. 현재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촬영 중인 라윤경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라윤경은 첫째 아들 김 군의 반대표로, 현재 학부모 위원, 학교폭력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 대표 학부모 위원인 라윤경은 지난 4월 21일 아들의 봄소풍을 인솔하기로 했지만, 과천대 강의로 인해 D학부모(왕따 피해 학생 학부모)에게 인솔을 위임했다.라윤경은 강의를 마친 후 경기도 퇴촌으로 이동해 아들의 소풍 사진을 찍어주고, 반 대표 학부모와 모여 뒤풀이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하지만 라윤경을 폭행한 A, B, C 학부모가 식당으로 들어왔고, 이미 술에 취한 이들은 라윤경 일행에게 시비를 걸며 목소리를 높였다.라윤경은 싸움이 번질 것을 우려해 오후 8시 30분경에 집으로 돌아왔고, 이후 가해자에게 "따질 것이 있다"며 전화를 했다. D 학부모에 관한 소문을 누가 냈는지 따지겠다는 것. 이에 라윤경은 A, B, C 학부모와 D 학부모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이들은 맥주를 사서 라윤경의 집을 찾았다. 이날 사건의 발단이었다."왕따 피해 학생 엄마 D와 가해 학생 엄마들에 대해 떠도는 소문을 누가 냈는지 따지겠다며, 우리 집으로 왔다. 그 과정에서 나는 이들이 이미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에 녹취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C가 잘못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흥분한 C는 자신이 마시고 있던 500CC의 맥주 컵을 내 얼굴에 던졌고, 나는 18개월 된 딸아이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맞았다."때마침 화장실을 다녀오던 B 학부모가 이 상황을 목격했고, 욕하는 C 학부모의 목소리를 듣고 라윤경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라윤경의 아들은 유리조각을 밟아 발바닥에 상처를 입었고, 이를 본 D학부모는 아들을 방을 데려가 안정을 취했다."B학부모가 내 몸에 올라 타 때렸고, 그 과정에서 아이를 놓쳤다. 갓난아기는 본능적으로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아기가 못 오게 필사적으로 막았고, 큰 아이는 울고 있었다. 유리를 밟아 피 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폭행이 멈췄다. 그 사이 나는 갓난아기를 안고 안방으로 도망쳤다."-②편에 계속

[인터뷰①]개그우먼 라윤경 "다툼 중재 위해 나섰지만, 폭행 사건에 휘말려"

[인터뷰②]라윤경 "18개월 된 딸 살리기 위해,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막았다"

[인터뷰③]개그우먼 라윤경 "나는 억울한 피해자, 왜 가해자가 돼야 하나"

/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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