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라윤경 "집단 폭행 당해" VS 가해자 "쌍방 폭행" 진실은?

입력 2015. 7. 7. 00:22 수정 2015. 7. 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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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경희 인턴기자]개그우먼 라윤경

개그우먼 출신 연기자 라윤경이 왕따 가해 학생 부모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가해자들이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6일 라윤경은 집단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 수원지방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우먼 라윤경. 사진=헤럴드POP]

특히 라윤경은 쌍방 폭행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헤럴드POP과의 전화통화에서 "한 대도 때린 적이 없다. 증거를 입증할 사진과 녹취록은 물론, 증인도 있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이어 "정말 황당할 따름이다. 전 18개월 된 딸 아이를 폭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그 분들이 폭행을 당했다면 증거 사진을 제출해야 하겠지만. 그 분들은 폭행을 당한 적이 없기에 그 어떤 증거도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 매체는 이날 오후 경찰의 말을 빌려 "왕따 문제로 볼 것은 아니다. 가해자 측이 집에 쳐들어 간 게 아니라 라윤경이 불렀다고 한다. 오히려 라윤경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라윤경은 이에 대해 "제가 그 사람들을 먼저 부른 적도 없다. 그들이 집에 오기 전에 '언니, 애들 문제로 따질 게 있다. 집에 좀 가도 돼?'라고 물었고, 애들 문제라고 하길래 피해자 엄마도 오라고 해서 저희 집에 모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윤경은 또 "폭행 당시 저는 경찰서에 신고할 겨를도 없었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경찰이 출동했다. 병원에 갔을 때 경찰은 처음엔 100% 피해자니까 치료나 잘 받고 가라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퇴원할 때쯤 말이 바뀌었다. 가해자로 조서를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합의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황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은 제 2차 진실공방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라윤경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S초등학교 왕따 가해 학생의 엄마인 K씨, J씨 두 명은 지난 4월 21일 오후 9시쯤 술에 만취한 채 라윤경의 집을 찾았다. 그들은 사건을 중재한 라윤경에게 500cc의 유리 호프잔을 집어던진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욕설과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해주겠다"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라윤경은 전치 3주의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얼굴에도 지우기 힘든 흉터가 생겼다. 아들 역시 발바닥에 상처가 생겼고 18개월 된 어린 딸은 흉부와 복부의 타박상을 입었다. 또 이 사건으로 인해 어린 딸은 어른들을 보면 놀라고 우는 대인 기피증과 밤마다 경기를 일으키며 울면서 깨는 등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격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이 사건과 관려해 K씨와 J씨는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해 맞고소한 상태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검찰로 송치된 이후 형사 조정을 앞두고 있다.

개그우먼 라윤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그우먼 라윤경, 사실이라면 심하다", "개그우먼 라윤경, 어떻게 저런 행동을 했지?", "개그우먼 라윤경, 누가 진실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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