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위해 메쳤다'..재일동포 안창림이 꾸는 '금메달의 꿈'

송지영 입력 2015. 7. 6. 23:37 수정 2015. 7. 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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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선택한 유도선수가 있습니다. 재일동포 3세 안창림 선수, 오늘(6일) 유니버시아드에서 대단했는데요, 앞으로 이 선수가 새로운 한판승의 사나이입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원희, 김재범, 왕기춘 등 우리 유도 간판스타들이 거쳐간 남자 73kg급. 안창림은 예선 첫 경기부터, 한판, 한판, 또 한판, 결승전까지 한판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안창림/유도 남자 73kg 금메달 : 자신감이 있어서 내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 전 일본 대학유도선수권에서 우승한 안창림은 일본 대표선수 제안을 마다하고 할아버지의 조국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하고도 국제 경험 부족을 이유로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제외됐습니다.

절치부심한 안창림은 2013년 왕기춘이 한 체급 올리면서 무주공산이 된 73kg급에서 결국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비슷한 시련 끝에 일본에 귀화했던 아키야마 요시히로, 추성훈과는 다른 길을 택했고, 결국 금메달의 꿈을 이룬 겁니다.

[안창림/유도 남자 73kg 금메달 : 제가 어릴 때부터 계속 태극기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일본 선수들한테 이기는 게 목표였습니다.]

태극마크 데뷔전을 금빛으로 장식한 안창림, 내년 리우를 넘어 2020년 도쿄까지 이어질 그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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