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골든 먼데이' 한국 첫 종합순위 1위

배동민 2015. 7. 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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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사격에서 하루 금메달 4개를 쓸어담은 대한민국이 6일 대회 첫 종합 순위 1위로 올라섰다.

광주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한국은 대회 3일째인 이날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로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골든 먼데이'의 포문은 사격에서 열었다.

한국은 이날 전남 나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단체·개인전과 남자 50m 권총 단체·개인전에서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사격 여자 25m 권총 급사 단체전에서 881점을 기록해 전날 올린 완사 857점을 더해 173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격 대표팀의 대회 첫번째 금메달이었다.

3명 전원이 300점 만점에 290점을 넘기며 2위 태국(1715점)과 3위 러시아(1708점)를 따돌렸다.

"마지막 유니버시아드인데 개인적으로 후회 없이 마치고 싶다"던 김지혜는 여세를 몰아 개인 25m 권총 결선에서도 우큉유안(중국)을 7-5로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품을 안았다. 김지혜는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번째 2관왕에 올랐다.

태극낭자들의 선전에 사격 남자대표팀도 연이어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박대훈(20·동명대),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이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 나서 최종 합계 1655점을 기록, 2위 러시아(1636점)를 크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대훈은 남자 개인 50m 권총 결선에서도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에 또 다시 금메달을 안긴 박대훈은 한국 선수단 두번째 2관왕에 올랐다.

사격의 선전으로 이날 오후 중국을 제치고 대회 개막 후 첫 종합순위 1위에 올라선 한국은 남자 유도의 '금빛 메치기'로 일본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친 재일동포 유도 선수 안창림(21·용인대)이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73㎏급 결승에서 드미트로 카니베츠(우크라이나)에게 경기 시작 25초 만에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창림은 자신의 첫 종합대회 출전인 광주U대회에서 1~3회전과 준결승, 결승까지 모두 한판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안으면서 한국을 대회 3일째 종합 순위 1위로 이끌었다.

특히 준결승에서 숙적 야마모토 유지(일본)를 상대로 절반 2개를 따내 손쉽게 제압했다.

남자 유도 66㎏급에서는 안바울(21·용인대)이 알렉산드레 마리악(프랑스)과의 결승에서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유도는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대회 5개째를 수확, '효자 종목' 역할을 해냈다.

앞서 여자 57㎏급의 김잔디(24·양주시청)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다이빙도 대회 개막 이후 사흘 연속 메달을 수확하며 힘을 보탰다.

고은지(19·독도스포츠단)와 문나윤(18·인천시청)은 이날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선에서 281.88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김나미(21·독도스포츠단)가 은메달, 5일 손태랑(28·국민체육진흥공단)-김진용(26·강원도청)이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한국 다이빙의 대회 세번째 메달을 선물했다.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김선희(27·서울시청)와 플뢰레 남자 개인전의 곽준혁(22·부산외대)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한국 양궁은 기보배(27·광주시청)와 이승윤(20·코오롱) 등의 활약으로 리커브 남녀 개인·단체, 혼성 단체 등 5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오는 8일 '골든 데이'를 예약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아일랜드를 3대0으로 꺾고 조별예선 3연승을 달려 A조 1위(3승·승점 9)로 8강에 진출, 오는 8일 프랑스와 준결승 티켓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조정 싱글스컬에 출전한 박현수(인제대)가 결승에 진출했으며 핸드볼 여자대표팀이 우크라이나를 39대28로, 남자 농구대표팀이 중국을 76대62로 꺾고 각각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다만,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콜럼비아에 패하며 3전 전패로 예선 탈락하고 여자 농구대표팀이 캐나다에 완패, 남자 야구 대표팀마저 숙적 일본에 0대8로 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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