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대책 낙동강 수계 4개 보 대량 방류..녹조 줄까?

손원혁 2015. 7. 6. 21: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녹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자원 공사가 낙동강 4개 보의 수문을 일제히 열어 한꺼번에 물을 흘려보냈습니다.

지난달에 이은 두 번째 '펄스 방류'인데, 효과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문을 열자 강물이 세차게 흘러나옵니다.

한꺼번에 많은 물을 흘려보내는 이른바 '펄스 방류'입니다.

같은 시각 하류에서도 방류가 시작됩니다.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3시간 동안 낙동강 4개 보의 수문을 열어 7백만 톤을 방류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로 방류량도 2백만 톤 늘었습니다.

하지만 녹조를 없애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합천창녕보 하류 8km지점입니다.

빛깔이 옅어졌지만 여전히 녹조가 관찰됩니다.

<인터뷰> 성기만(낙동강 어민) : "녹조가 많아서 고기들이 활동을 안 하고. 어민들이 작업을 안 하려고 하고. (고기잡이가) 안 되니까 안 하는 거죠."

지난달 16일 첫 방류 때도 채 일주일도 안 돼 4개 보 일대의 남조류 수치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진광호(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중부물관리센터장) : "일부는 좋아진 데가 많이 있고, 일부는 나빠진 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9월달까지 장기적으로 시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방류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경제(인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다소 완화돼서 시각적으로 상당히 효과가 있죠. 그러나 녹조류를 감소시키는 그런 방법으로 활용하는 데는 큰 효과가 없고..."

자치단체들은 취수장과 정수장 유입을 막기 위해 녹조 저감 시설을 확충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손원혁기자 (wh_so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