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유도 안창림 "태극마크 달고 일본 이기고 싶었다"

입력 2015. 7. 6. 19:49 수정 2015. 7.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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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올림픽 금메달 딸 수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올림픽 금메달 딸 수 있다"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73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재일동포 3세' 안창림(21·용인대)은 6일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 선수를 이기고 싶은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안창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훈련을 아무리 해도 경기에 나갈 수 없었다"며 "그래서 어릴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 선수를 이기는 게 목표였다"고 귀화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일본 대표팀의 귀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지난해 2월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일본에서 귀화 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한국에서는 차별 같은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안창림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5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승리했고,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일본 야마모토 유지를 한판으로 제압했다.

종합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안창림은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다소 긴장이 됐지만 우승해서 기쁘다"며 "올림픽보다는 레벨이 낮긴 하지만, 스스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안창림은 "이번 대회는 올림픽 연습이라고 생각했다"며 "평소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목표와 함께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나는 어느 선수보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출전한 세계선수권 탈락이 가장 큰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걸스데이 혜리를 좋아한다는 그는 자신과 비교되곤 하는 추성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송대남(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코치와 왕기춘 형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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