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日 귀화' 뿌리친 안창림, 5연속 한판승으로 유도 금메달(종합)

김도용 기자 2015. 7. 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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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택한 안창림(21)이 6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5광주하계U대회 유도 남자73kg급 2회전에서 라슐로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5.7.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광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안창림(21‧용인대)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 파죽의 5연속 한판승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안창림은 6일 광주 서구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광주U대회 남자 유도 73kg급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25초만에 카니베츠 드미트로(24‧우크라이나)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창림의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 유도는 이번 광주U대회에서 다섯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한국 선수단에는 열 번째 금메달이다.

안창림은 대회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원희, 김재범, 왕기춘 등 지금까지 한국 유도 스타들이 거쳤던 73kg급의 대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일교포 3세라는 이력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창림은 일본 쓰쿠바 대학교에 다니던 2년 전 일본 대학 유도선수권대회 73kg급에서 우승한 뒤 일본으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안창림은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의 대표가 되기 위해 이를 거절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이 된 뒤 세대교체의 기대주로 기대를 모은 안창림은 광주U대회 첫 경기부터 자신의 저력을 보였다. 1회전에서 가브리엘 페레스(베네수엘라)를 47초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은 뒤 카몰리딘 라슐로프(우즈베키스탄)와의 2회전에서도 1분 21초만에 조르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그의 한판승 행진은 계속됐다. 3회전에서 안드레 세파(에스토니아)를 37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메친 데 이어 준결승에서 일본의 야마모토 유지까지 한판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경기 시작 25초 만에 드마트리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메쳤다.

우승 후 안창림은 "태극 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따 첫 번째 목표를 이뤘다. 하지만 아직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이 남아있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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