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2관왕 박대훈 "꼴찌 추락했을 때 목숨걸고 쏘자고 다짐"
2015. 7. 6. 17:37
(나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에 오른 사격의 박대훈(20·동명대)은 "경기 도중 꼴찌로 추락했지만 '안 되겠다. 목숨 걸고 쏴보자'고 다짐한 결과 1등까지 쭉 올라갔다"고 밝혔다.
박대훈은 6일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개인·단체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딴 뒤 이렇게 말했다.
박대훈은 개인전 경기 초반 8명의 선수 중 꼴찌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감각을 되찾아 한발 한발 쏠 때마다 순위가 상승했고,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가 8위로 떨어졌을 때 관중석에서 '박대훈, 정신차려!'라는 팀 동료의 외침이 있었다.
박대훈은 "도움이 되는 응원이었다"면서 "'이렇게 응원해주는데 여기서 쓰러지면 안 되겠다, 끝까지 하자'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10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박대훈은 "이번 대회 3관왕이 욕심 난다"며 "내년에는 올림픽이 있는데, 남보다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쓰러지면서 기록을 향상시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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