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질책받은 北자라양식장 지배인 총살설

박대로 입력 2015. 7. 6. 17:30 수정 2015. 7.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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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로부터 질책을 받은 자라양식장 지배인이 총살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북한 평양 소식통은 6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원수(김정은)님이 평양 대동강 자라공장을 현지지도 한 후 지배인이 총살당했다"며 "일부 자라수족관에 공급돼야 할 사료와 물 보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라들이 많이 죽은 것이 총살원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전기가 오지 않아 일부 양식장에 물이 제때에 공급되지 않은데다 먹이까지 제대로 공급해주지 못한 결과 새끼 자라들이 모두 죽었다"며 "장군님 현지지도로 시범겜(본보기)로 처형 당한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은 5월19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자라양식장을 찾아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질책했다.

김정은은 당시 대동강자라공장을 찾아 "공장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업적을 말아먹고 있다"며 "장군님의 영도 업적을 통한 교양사업도 바로하지 않고 있는 이런 단위가 생산을 정상화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지금 온 나라 1000만 군민이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에 드리는 훌륭한 선물을 마련하겠다고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긴장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도대체 이 공장 일꾼들과 종업원들은 10월의 대축전장에 어떤 성과를 안고 들어서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책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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