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형 박세웅 보내고 동생 박세진 1차 지명

2015. 7. 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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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경북고 박세진(17)을 1차 지명했다. 박세진은 잘 알려졌듯이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20)의 친동생. 박세진이 kt의 1차 지명으로 부름을 받으면서 KBO 사상 첫 1차 지명 형제가 탄생했다. 게다가 같은 팀에서 프로 첫 발을 내딛는다.

지난달 29일 kt, NC를 제외한 8개 팀이 2016 신인 1차 지명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6일 NC의 배려로 인해 먼저 지명권을 가지게 된 kt가 박세진(경북고)을 1차 지명했다. 박세진은 당초 삼성의 1차 지명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훌륭한 자원. 삼성이 박세진의 동료 최충연(경북고)은 택하면서 kt는 박세진을 지명할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 2014 신인지명회의에서 박세진의 친형인 박세웅을 1차 지명한 바 있다. 비록 박세웅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하면서 같은 팀에서 뛰진 못하게 됐으나, 프로 첫 출발을 같은 kt에서 한다. 박세진은 182cm, 86kg의 체격 조건을 갖췄으면 좌완 투수로 직구 최고 구속 146km를 던진다.

박세진의 고교 통산 3년 성적은 39경기 12승 6패 평균자책점 2.31(121⅓이닝 31자책점)을 기록 하고 있다. 121⅓이닝 동안 14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올 시즌에도 13경기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64(44⅓이닝 8자책점)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탈삼진도 66개에 달한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은 박세진에 대해 "좌완 투수라는 매력도 있고 구위, 제구력 모두 뛰어나다"면서 "박세웅과 비슷하게 영리하고 제구력이 좋은데, 성격 면에선 박세진이 더 활발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팀장은 "마운드에서 운영 능력이나 근성도 좋으며 몸도 부드럽고 튼튼한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세진의 주무기는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세 가지 구종을 모두 잘 던진다"는 게 조 팀장의 설명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탈삼진 능력이다. 조 팀장은 "박세웅이 제구로 맞춰 잡는 스타일이라면 박세진은 과감한 몸 쪽 승부를 통해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다. 가능성도 풍부하다"라고 칭찬했다.

kt는 현재 엄상백 주권 등의 선발 투수들을 꾸준히 기용하며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른 팀에 비해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가는 팀임은 틀림없다. 이런 특성상 박세진에게도 빠르게 1군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좌완 투수라는 매력을 가졌기에 kt로선 만족스러운 지명 결과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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