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피라니아 발견 저수지 밤샘 '물빼기' 작업

입력 2015. 7. 6. 16:04 수정 2015. 7.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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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횡성의 마옥저수지에서 남미산 육식어종인 피라니아(피라냐)와 레드파쿠가 발견된 가운데 합동조사반은 6일 포획을 위해 물빼기 작업에 들어갔다.

마옥저수지에서는 지난 3∼4일 국립생태원이 피라니아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를 그물로 잡았다.

이 때문에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날 국립생태원, 강원도내수면연구센터, 횡성군, 강원대 어류연구센터 등과 저수지의 일반인 출입을 금지하고,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제거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외래어종을 포획하기 위해 투망을 던지는 등 작업을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예 저수지 물을 모두 빼내기로 했다.

원주지방환경청과 횡성군 측은 1만t의 저수가 가능한 마옥저수지가 최근 가뭄으로 3천t가량 담수 된 것으로 추산, 24시간 양수기를 가동하면 7일 오후까지 모두 물을 빼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외래어종이 빠져나갈 수 있어 저수지 앞에 그물망을 3겹으로 설치하고 약 800m 하류에 있는 섬강에도 그물망을 추가로 설치했다.

앞서 외래어종이 저수지 외부로 확산할 경우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안전에 위협을 줄 우려가 있어 저수지 배수구를 폐쇄한 상태다.

환경청 관계자는 "장맛비가 오기 전에 외래어종 포획·제거작업을 마쳐야 해 밤새도록 양수기를 가동하면 7일 오후 4시께까지 물이 모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앞으로 인근 저수지 등에도 외래어종 서식 여부 조사와 퇴치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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