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취업, 이젠 예체능보다 어렵네
취업시장에서 약자로 인식되던 ‘대졸여성’과 ‘지방대 출신’이 더 이상 취업시장에서 불리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인구론 (인문계 출신 90%는 논다)‘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듯 인문계는 예체능계보다도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5년과 2012년 대졸자의 특성별 취업 경험을 비교·분석한 ’대졸 청년층 취업 영향 요인의 변동과 의미‘ 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대졸자에서는 남성의 취업가능성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2012년 대졸자에서는 성별에 따른 취업가능성에 차이가 없었다.
여성 대졸자의 취업을 막고 있던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여성 차별예방 고용정책 효과 △결혼보다 취업 선호여성 대졸자의 적극적인 구직 노력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소재지별 분석에서는 2005년엔 수도권 대학 졸업자가 비수도권 대졸자보다 취업에 유리했지만 2012년에는 취업할 때 ’수도권 대학이냐 비수도권 대학이냐‘가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이 인재를 뽑을 때 예전과 달리 ’입사 지원자가 수도권에 있는 대학을 다녔느냐‘를 예전보다 덜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5년에는 인문계와 예체능계 졸업자의 취업가능성이 별 차이가 없었지만, 2012년에는 인문계의 취업가능성이 예체능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남성이냐 여성이냐, 수도권 대학이냐 비수도권 대학이냐‘가 취업하는데 중요했지만, 구직자 능력 이외의 요인들이 취업을 결정했던 관행들이 이제는 점점 사라지고 있음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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