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위기 KIA, 소수 정예만으로 극복 어렵다

광주CBS 유영혁 기자 2015. 7. 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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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공)
KIA타이거즈가 kt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 당했다.

kt와의 전적이 아직까지 8승 3패로 절대적인 우위에 있지만 3연패 과정에서 KIA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충격이 오래갈수 있다.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시즌 KIA의 주전은 5명에 지나지 않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선발 양현종, 스틴슨에 마무리 윤석민, 타자는 브렛 필과 김주찬 뿐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김기태 감독의 믿음은 크지 않았다. 나머지들은 떠돌이었다.

선발은 양현종과 스틴슨을 제외하면 돌려막기를 하고 있고 마무리 윤석민 외에 구원투수들은 들쭉날쭉이다. 브렛 필이 1루수, 김주찬이 외야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야수들은 고정된 자리가 없다.

이범호가 3루를 지키고 있으나 스윙이 늦어 예전의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김주형과 김민우가 가끔 3루에 투입되지만 아직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유격수 자리는 강한울이 주전이었으나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김민우, 박찬호, 이인행에게 자리를 내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

2루수는 최용가 초반 주전 자리를 지켰으나 체력저하에 따른 타격부진으로 김민우와 번갈아가며 선발 출장하고 있다.

포수는 이성우와 이홍구가 마스크를 썼으나 백용환이 가세했다. 백용환이 타격과 수비불안을 보이자 김기태 감독은 지난 시즌의 주전이었던 차일목을 호출했다

외야수에는 신종길, 나지완, 김호령, 김다원, 김원섭, 박준태 등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KIA는 타격이 꼴찌인데 그날그날 주전이 바뀌니 안정된 타격을 할리 만무하다.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1, 2선발 양현종과 스틴슨이 무너지고 주력타자 중 한명인 김주찬이 부진하니 맥없이 주저앉았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 등 최소 7~8명은 주전, 야수 9명은 주전, 나머지는 백업요원이어야 하나 KIA의 현실은 투수 3명, 야수 2명 외에 나머지는 백업요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1, 2선발이 무너지만 3~6선발이 메워줘야 하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이 없다. 필과 김주찬이 부진하면 타격에 돌파구가 없다. 소수 정예로 이끌어 왔던 KIA가 추락할 것인지 아니면 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는 소수 주전 이외의 선수들이 얼마나 분발할지의 여부에 달려있다.

이들 소수 주전외에 다른 선수들에게 쉽사리 주전 자리를 맡기지 않고 있는 김기태 감독이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KIA의 회생을 위해서는 주력 선수와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을 많이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주전다운 주전 확보가 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다.

[광주CBS 유영혁 기자] youyou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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