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박석민, 삼성 공격의 선봉장

2015. 7. 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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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제서야 제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박석민(삼성)이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는 등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건강한 박석민의 활약 속에 삼성 타선도 더욱 뜨거워졌다.

왼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박석민은 지난달 3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재충전을 마친 박석민은 지난주 2차례 결승타를 포함해 타율 3할8푼1리(21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3일 대구 LG전부터 3경기 연속 괴력을 발휘하기도.

삼성이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박석민의 공이 가장 컸다. 박석민은 3일 경기에서 8-8로 맞선 7회 1사 2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삼성의 12-8 대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4일 경기에서도 1회 2사 2,3루서 LG 선발 헨리 소사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을 빼앗았다. 삼성은 LG를 10-3으로 격파했다.

5일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1-2로 뒤진 1회 2사 1루서 LG 선발 임정우의 4구째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최형우는 홈까지 파고 들었다. 2-2 동점. LG는 3회 수비 실책과 오지환의 1타점 2루타에 편승해 4-2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2루서 박석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4-4 승부는 원점.

이후 삼성 타선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폭투에 힘입어 6-4로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4회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박석민은 약속의 8회말 공격 때 최형우와 더불어 백투백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LG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는데 앞장 섰다. 삼성은 LG를 12-4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박석민은 "팀과 개인 모두 중요한 이 시기에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직까지 타격감은 기대 이하에 가깝다. 박석민은 "운좋게 홈런을 쳤지만 아직 타격감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타격 코치님들과 상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잃어버린 타격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지난해의 타격 동영상을 자주 보고 러닝 훈련의 비중을 늘렸다.

박석민은 2번, 5번, 7번 등 타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어느 타순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타걱의 상승 비결에 대해 "쳐줘야 할 선수들이 쳐주니 이긴다"고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대답을 내놓았다.

삼성은 이승엽,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등 좌타 거포가 즐비하다. 반면 우타 거포는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전부다. 그만큼 박석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 밖에. 건강한 박석민의 활약 속에 삼성의 고공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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