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허들 감독 "강정호는 후유증이 없는 타자"

2015. 7. 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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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선구안이 정말 좋고, 타석에서 그만의 확실한 접근법이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강정호(29)의 타격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나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기록은 4타수 1안타 1득점, 시즌 타율 0.25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도의 성적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진 않았다. 상대 선발 대니 살라자르와 상대하는 2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를 시작으로 홈런, 2루타 등 총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쓸어담는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이 5점으로 경기를 뒤집어 결국 클리브랜드에 5-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허들 감독의 믿음이 통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미국 '피츠버그 스포팅 뉴스'가 전한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는 강정호를 두고 "때로는 그의 스윙을 보고 '이게 무슨?'이란 말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바로 다음 공에 그는 다시 자신을 고쳐내며 이전 공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이렇게 후유증이 없다는 점이 바로 그가 좋은 타자이고, 타격에 자신이 있는 타자임을 증명한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날 강정호는 외야수 그레고리 폴랑코 대신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만에 선발로 나선 것을 두고 허들 감독은 "너무 많은 날동안 벤치에 대기시켜 경기감각으 떨어뜨리고 싶지 않닸다"며 "이기는 승부를 하는 데 있어서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최근 주춤한 타격감을 보이는 강정호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강정호는 역전승의 발판이 된 값진 1안타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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