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미국의 '슈퍼 파워', 日 열도를 침몰시키다

임기환 2015. 7. 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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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미국의 공격력은 대단히 화끈했다. 초반부터 막강 화력을 앞세워 일본 열도를 침몰시켰다.

미국이 6일 오전 8시(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캐나다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5-2로 꺾고 우승했다. 미국은 칼리 로이드의 해트트릭(전반 3분·5분·16분), 홀리데이(전반 14분)·히스(후반 9분)의 골로 오기미(전반 27분)와 존스턴의 자책골로 점수를 얻은 일본을 완벽히 제압했다. 미국은 지난 독일 대회 결승서 일본에 당한 승부차기 패배를 확실히 되갚았다.

미국이 초전에 박살을 냈다. 전반 5분도 안 돼 세트피스 상황에서 칼리 로이드가 두 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비슷한 방식이었다. 빠른 연결에 이은 공격수들의 문전 침투로 골을 뽑아냈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공격 전략 같아 보였다. 미국 선수들은 아주 작정한 듯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일본 진영으로 밀고 올라갔다. 일본이 가장 잘하는 패스와 점유율 축구를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세계 최강 투 톱인 로이드와 모건을 필두로 한 미국의 공격은 탱크처럼 저돌적이었다.

미국은 전반 14분과 16분 로이드와 홀리데이가 두 골을 추가하며 일본의 의욕을 꺾었다. 전반 중반 이전에 몰아친 네 골로 미국은 남은 시간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일본이 4-2까지 따라 붙었지만 미국은 워낙 초반에 스코어를 많이 벌려 놓은 덕에 심적 부담 없이 자기들의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이는 미국이 후반에 에비 웸바크 등 전설들을 투입할 수 있던 계기가 됐다.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상대의 장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적중했다. 미국의 가장 큰 장점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 축구였다. 일본을 상대로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장점이기도 했다. 미국은 선수 개개인의 강력한 피지컬을 무기로 일본의 골문을 파괴했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경악케 한 미국의 '슈퍼 파워'였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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