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결승] '로이드 해트트릭' 미국, 일본에 5-2 완승..16년 만에 우승

반진혁 2015. 7. 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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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미국이 일본을 꺾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미국은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치러진 일본과의 2015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5-2 완승을 거뒀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1999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거뒀다. 반면 일본은 2연패를 노렸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혈전에 양 팀은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미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알렉스 모건과 칼리 로이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일본 역시 4-4-2 전술로 오기미 유키,오노 시노부가 최전방 공격에 나섰다.

# 미국, 이른 시간 균형을 무너트리다.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 미국에 의해 깨졌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메건 라피노가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칼리 로이드가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미국의 공세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전반 5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한 로렌 할리데이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로이드가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 승부 쐐기 박는 미국, 한 골 만회하는 일본

순식간에 2골을 몰아쳐 분위기가 올라온 미국은 계속해서 일본의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미국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일본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미국은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14분 미국이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흘렀고, 이것을 할리데이가 골로 연결시켰다. 미국은 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2분 뒤 어메이징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상황 맞이한 로이드가 아크서클에서 연결한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된 것이다. 전반전은 일본이 전반 27분 오기미가 1골을 만회하며 마무리됐다.

# 후반전은 치열한 공방전 양상

후반전 주도권도 미국이 잡았다. 후반 5분 로이드의 패스를 받은 모건 브라이언이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일본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된 미야마 아야의 크로스가 줄리 존스톤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미국은 추격의 여지를 주고 않았다. 후반 8분 토빈 히스가 골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다시 벌렸다.

# 유효하지 않았던 일본의 추격...미국의 우승

일본의 추격은 2골에 그쳤고,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5골을 몰아치는 막강화력을 선보인 미국의 몫으로 돌아갔고, 지난 1999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16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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