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양학선·이쓰링 등 고개 숙인 '월드 클래스'

입력 2015. 7. 6. 09:14 수정 2015. 7. 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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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를 빛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회 초반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한국 남자 기계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23·수원시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광주 출신인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1년 앞두고 '금빛 연기' 전초전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단의 광주 도착, 공식 입촌식 등에서 선수단 대표 인터뷰를 도맡아 했고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서는 등 금메달 희망이 무르익는 듯했다.

그러나 4일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다리 근육을 다쳐 기권했고 5일에는 결국 남은 대회 출전 포기 결정을 내렸다.

내년 올림픽을 대비한 선수 보호 차원의 합리적인 판단이지만 이번 대회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가 됐다.

중국 사격 대표 이쓰링(26)도 5일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7위에 머물렀다.

이쓰링은 2010년 세계선수권과 2012년 런던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이 부문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개인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개인전에서 7위로 미끄러진 아쉬움을 단체전 금메달로 달래며 남은 50m 소총 3자세를 기약하게 됐다.

역시 중국의 사격 국가대표 양하오란(19)도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하오란 역시 지난해 세계선수권자로 결선 세계기록을 보유한 선수지만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같은 중국의 류즈궈에게 밀렸다.

단체전 금메달에는 힘을 보탠 양하오란은 50m 소총복사와 50m 소총3자세에서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

우크라이나 기계 체조의 간판 올레그 베르냐예우(22)도 5일 끝난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평행봉과 올해 유러피언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낸 베르냐예우는 단체전에서 양학선이 빠진 한국에 2위 자리마저 내주고 3위로 밀렸다.

베르냐예우는 아직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개인종합 결승은 물론 종목별 결승에도 마루, 안마, 링, 도마, 평행봉에 진출해 다관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유도 왕기춘(27·용인대)도 5일 끝난 남자 81㎏급 결승에서 패한 뒤 눈물을 떨궜다.

'삼바 축구' 브라질은 남자축구 C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1로 힘겹게 따돌리더니 5일 경기에서는 일본에 0-1로 패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대회를 빛낼 스타들은 즐비하다.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여자양궁 기보배(27·광주시청), 아직 경기를 시작하지 않은 리듬체조 손연재(21·연세대), 배드민턴 이용대(27·삼성전기),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미국 남자농구 대표 캔자스대 단일팀 등이 이번 대회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줄 '스타 군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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