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2년만의 '노보기' 라운드.. "특별한 라운드였다"

권혁준 기자 2015. 7. 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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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6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8번홀 티샷을 앞두고 대기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의 '디 오픈 전초전'은 공동 32위로 끝났다. 하지만 약 2년만에 '노보기'의 깔끔한 라운딩을 펼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우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7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날 오랜만에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18개홀 중 티샷을 페어웨이나 그린에 올리지 못한 것은 세 차례 뿐이었고, 이 세 번도 모두 세컨드샷으로 만회하며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버디는 세 개로 많지 않았지만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고, 덕분에 전날 공동 47위에서 순위를 15계단이나 끌어올릴 수 있었다.

우즈가 '노보기' 라운드를 펼친 것은 약 2년만의 일이다. 지난 2013년 8월 '더 바클레이스'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을 때가 보기없는 마지막 라운드였다.

우즈 스스로도 만족한 듯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활짝 웃어보였다. 우즈는 "오늘은 아주 좋은 날이었다"고 운을 떼며 "정말 오랜만에 베스트 샷을 했다. 오늘은 특별한 라운드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몇 차례 퍼팅만 더 성공시켰다면 이번 대회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두 번의 대회(메모리얼 토너먼트, US 오픈)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60대 타수(66타)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퍼팅이 흔들리며 이번 대회 유일한 오버파를 쳤지만 4라운드에서 '노보기' 라운드로 3타를 줄였다.

우즈가 반등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오는 16일 개막하는 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우즈는 역대 이 대회 에서 세 차례(2000년, 2005년, 2006년) 우승한 바 있다. 마지막 우승 이후 어느덧 9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부상 전인 2013년에도 해도 공동 6위의 좋은 성적을 올렸던 바 있다. 기분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다.

대회 전 '외도 스캔들'에 휘말리며 홍역을 치렀지만 우즈는 꿋꿋이 경기를 치렀고, 가능성을 보였다. 우즈의 생애 19번째 디 오픈은 어떤 결과를 맺게 될 지 주목된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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