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당구 여제'김가영 차이나오픈 우승..4대 메이저 석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32ㆍ인천당구연맹)이 여성 풀(포켓볼) 종목에서 새 역사를 썼다.
올해 세계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김가영은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최대규모로 열린 차이나 오픈 9볼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푸샤오팡(중국ㆍ세계 6위)을 세트스코어 9-6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3600만원을 손에 쥔 김가영은 세계 3위 승격이 유력해졌다.
또한 김가영은 이날 우승으로 US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암웨이컵 국제오픈에 이어 차이나 오픈까지 4대 국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최초의 여성선수가 됐다. 전인미답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앞서 이 대회에서 시드를 배정받아 지난 2일 예선 없이 48강부터 출전한 김가영은 16강에선 오스트리아의 강호 야스민 오스찬을 9-5로 물리쳤고, 8강전에선 대만의 첸호윤을 9-6으로 격파했다. 준결승전에선 지난 해 결승전에서 자신을 꺾었던 강자 한위(중국ㆍ세계 2위를 9-3 큰 스코어 차로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헤럴드경제와 전화통화에서 “꿈에도 그리던 차이나 오픈 우승으로 여자 당구선수가 개인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모든 국제 타이틀을 얻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차이나 오픈 1회 대회부터 빠짐 없이 출전해온 그는 6전7기로 7번째 도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차이나오픈은 세계 풀 종목 당구 1위 시장인 중국의 위상을 대변하듯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권위, 암웨이 오픈에 버금가는 상금규모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다. 이번 대회에 한국에선 김가영을 비롯해 전국체전 지역대표급의 탑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세계 랭킹 18위의 차유람은 결혼 직후 일정이어서 출전하지 않았다.
김가영은 “중국 선수들은 세계 1,2,3위를 독식하고 탑 10 안에 5명을 두고 있어 누구나 다 강하다”며 “준결승에서 작년 대회 결승 상대였던 한위를 만났지만 그저 누구든 이긴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차이나오픈을 제외한 메이저대회는 각각 세 번씩 우승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2004, 2006, 2012년 세 차례 우승하며 국내 당구선수 중 최초로 연금 수혜를 받고 있으며, US 오픈은 2004, 2009, 2010년에, 암웨이컵은 2006, 2010, 2011년 우승했다.
김가영은 당분간 귀국하지 않는다. 6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당구연맹(CSBA) 9볼 오픈 대회 본선에 참가하기 위해 현지로 이동한다. 이 대회 결승은 11일 열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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