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심야식당', 원작자가 보면 무슨 생각들까
[일간스포츠 김진석]
분위기·대사·음식 원작 절반도 못 살려
심각할 정도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심야식당'이 야심차게 첫방송됐지만 돌아온건 냉혹한 평가다.
그도 그럴것이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원작인 일본드라마를 하나도 살려내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크게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드라마 배경이 되는 식당은 세트 느낌이 너무 난다. 마치 예능 '해피투게더3' 속 코너인 '야간매점'을 옮겨놓은 듯 작위적인 세트는 원작에 비해 현실감이 많이 떨어진다. 사연 많은 사람들의 안락한 쉼터가 돼야할 공간이 너무 딱딱해보인다.
오글거리는 대사와 스토리도 마찬가지다. 청소년 노동력 착취와 열정 페이 등 최근 한국 사회에 만연한 문제점들을 꼬집어냈다. 하지만 주제와 동떨어지게 감성적이기만 한 대사는 현실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보인다.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연기다. 강서연의 정체불명 사투리와 위너 남태현의 어색한 대사처리는 극의 몰입도를 많이 떨궜다. 특히 우는 것인지 웃는 건이지 모르게 하는 남태현의 연기는 전작 웹드라마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와는 또 달라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배우들이 아닌 음식도 문제다. 많은 예능 속 등장하는 맛깔스러운 음식보다도 맛없어 보일 정도. '심야식당'의 하이라이트는 드라마를 본 후 음식이 생각나야하는 것임에도 국내판은 그 점을 인지하지 못한 듯 보인다. 또 일본판 '심야식당'이 한 회가 끝날 무렵 '힐링 푸드'의 상세한 레시피를 알려주는데 반해 한국판은 레시피 설명을 생략했다.
국내판 '심야식당'이 몽땅 원작을 따라해야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원작을 망쳐서도 안 되는 법. 30분씩 2회 연속 방송된 국내 '심야식당'은 원작자를 배려하지 않은 듯 제멋대로였다.
이렇게라면 다음주에 누가 '심야식당'에 찾아올 지.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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