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현호, 중국전에 올인 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15. 7. 6. 06:44 수정 2015. 7. 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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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중국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이민현 감독이 이끄는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이하 U대표팀)이 시험대에 오른다. U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광주광역시 동강대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숙적 중국 U대표팀과 상대한다.

남자농구는 24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모잠비크, 앙골라, 중국, 독일, 에스토니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에게 쉽지 않은 목표다.

▲ 앙골라 불참과 모잠비크전 연기

대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변수가 생겼다. 앙골라 선수단 전체가 U대회 참가를 포기한 것. 아프리카의 강호 앙골라의 불참은 호재다. 한국은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 첫 경기서 앙골라에게 69-80으로 패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챔피언을 자주 따내는 농구강국이다.

한국은 4일 모잠비크와 첫 경기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모잠비크가 선수단 사정으로 입국이 늦어지면서 경기가 7일로 연기됐다. 5일 앙골라전은 자동으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6일 중국과 첫 경기를 갖게 됐다.

변수는 체력이다. 원래 한국은 모잠비크, 앙골라, 중국을 상대한 뒤 하루 쉬고 독일, 에스토니아와 붙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일정변경으로 한국은 조별리그서 휴식일 없이 4일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문성곤의 발목부상으로 한국은 12명 중 11명만 싸울 수 있다. 센터 박인태와 이대헌, 가드 최창진은 팀내 비중이 크지 않다. 실질적으로 한국은 8인 로테이션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 정예들 빠진 중국, 무조건 잡아야

U대회 농구에서 전년도 대학을 졸업한 24세 이하 프로선수도 출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재도(KT), 정효근(전자랜드), 허웅(동부), 이승현(오리온스) 프로 4인방이 뛰고 있다. 터키와 러시아도 자국리그서 뛰는 어린 프로선수들을 대거 파견했다.

중국은 재능이 뛰어난 10대 선수들이 아예 대학을 가지 않고 중국프로리그(CBA)에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 내년 NBA 진출을 꿈꾸는 왕저린(21, 푸젠성) 등 차세대 중국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U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궈아이룬, 주카이 등 이종현, 최준용 등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자웅을 겨뤘던 엘리트 선수들을 볼 수 없는 이유다.

중국 U대표팀은 베이징대, 상둥대, 타이위안 이공대 등 다양한 명문대출신으로 구성됐다. 중국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졌지만, 프로를 꿈꾸는 엘리트 선수인 한국보다는 수준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한국은 중국과의 1차전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러면 한국은 모잠비크와의 2차전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이 독일 또는 에스토니아마저 제압한다면 8강 진출도 꿈이 아니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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