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의 人生론 "인생은 도 아니면 모"

서지영 기자 2015. 7. 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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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기자]

"인생은 평상심을 갖고 '도 아니면 모'의 자세로 사는 사람들이 강하다." '야신'이 세상을 관통하는 방법은 이랬다. 어떤 이익이나 목적,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가는 사람이 강하다. 한화에는 평상심이 필요한 투수 둘과 '도 아니면 모'의 자세로 야구에 몰두하는 타자 한 명이 있다.

◇평상심이 필요한 둘

지난 5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김성근 한화 감독은 "'평상심'이 중요하다. 너무 잘하려고 하려고 들거나 긴장하면 거기서 끝난다"며 "(복잡하지 않게) 인생은 도 아니면 모로 사는 사람들이 강하다"고 말했다.

올 해 한화에는 아픈 손가락 두 개가 있다. 올 시즌에 앞서 나란히 FA(프리에이전트) 이적한 배영수와 송은범이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켜야 할 둘은 올해 고전중이다. 송은범은 올해 1승5패,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한 뒤 2군에 내려갔다. 드문드문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과거의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

'푸른 피의 에이스'에서 한화맨이 된 배영수 역시 15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6.63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대전 NC전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삼진 3실점 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는 주자가 있건 없건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며 "송은범도 그렇다. 평소대로 하면 된다. 모든 일은 '평상심'으로 해야 한다. 긴장하거나 잘하려고 하면 거기서 끝난다"고 했다.

◇오직 훈련과 야구만…이종환

도 아니면 모. 더 간결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평소처럼 몰두해야 한다. '야신'은 가능성은 있으나 늘 발전 없이 머무는 선수들에게 가혹할 만큼 훈련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5월 KIA에서 트레이드된 이종환이다. 이종환은 KIA 시절 힘은 있지만 컨택트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야 수비 센스도 좋은 편이 못된다.

김성근 감독은 대타요원으로 근근이 이어오던 그를 바꾸기 시작했다. 틈이 날 때마다 이종환의 타격을 직접 지도했다. 1군 엔트리에서 뺀 뒤에도 훈련을 위해 원정길에 합류시켰다. 때로는 특타를 한 고등학교에서 야구장까지 수㎞ 이상을 달리게 했다. 한 야구인은 "김성근 감독은 아침부터 밤까지 훈련을 시킨다. 선수가 잡생각을 못하게 하고 야구 외에 다른 사생활에 신경쓸 겨를을 주지 않는다. 야구만 생각하면서 성적도 오르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빛을 보고 있다. 이종환의 타율은 어느덧 0.288(66타수 19안타)까지 올라왔다. 타격과 컨디션 면에서 스스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할 정도다. 김성근 감독은 "그 정도 가지고 힘들다고 하면 되나. 옛날과 비교하면 이건 연습도 아니다. 현실에 안주하면 그것으로 끝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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