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동료애, 홀드왕 안지만의 성공 비결

2015. 7. 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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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현대 야구에서 계투 요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허리 싸움에 달려 있다'고 표현할 만큼 계투진의 활약에 따라 팀의 성패가 좌우된다.

하지만 역할과 노력에 비해 보상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른바 '마운드의 3D 업종'으로 불릴 만하다. 이젠 계투진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 중심에 안지만(삼성)이 있다. 그의 활약 속에 계투진의 위상도 높아지는 추세다.

안지만은 '홀드의 대명사'와 같다. 삼성의 지키는 야구를 이끄는 핵심 멤버답게 홀드 부문 각종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13년 오른손 투수 가운데 최초로 100홀드 고지를 밟았고 지난해 사상 첫 3년 연속 20홀드 및 역대 최소 경기 20홀드를 동시 달성했다.

그리고 안지만은 지난달 2일 포항 롯데전서 사상 첫 150홀드 금자탑을 세웠고 5일 대구 LG전서 역대 최소 경기 및 사상 첫 4년 연속 20홀드 고지를 밟았다.

안지만에게 홀드는 훈장과도 같다. 언젠가 그는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선발, 중간, 마무리 다 해봤는데 결국 나에게 남은 기록은 홀드다. 타자들에게 홈런, 안타, 타점 등이 중요한 기록이듯이 나에겐 홀드가 정말 소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사상 첫 4년 연속 20홀드 시대를 연 안지만은 "컨디셔닝 코치님들과 트레이너형들이 몸관리를 잘 해주셨고 코치님들과 투구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후배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꾸준히 노력해왔던 게 큰 힘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나는 항상 동료들을 많이 믿고 던진다. 내가 부진해도 내 뒤에 있는 투수가 막아줄 것이라 믿고 약속의 8회마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준다"고 덧붙였다.

제2의 안지만을 꿈꾸는 투수들도 부쩍 늘어났다. 이에 안지만은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서 지금껏 경험하고 배웠던 모든 걸 다 알려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안타 또는 홈런을 맞더라도 자기 공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자신있게 던지면 된다"고 조언했다.

"앞으로도 홀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는 안지만은 "올해 들어 홀드 기회가 많다. 홀드왕은 한 번도 못해봤는데 한 번쯤은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데뷔 첫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잡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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