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득점 신고' 강정호, CLE전 역전극 단초 마련

스포츠팀 2015. 7. 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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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자신의 올 시즌 51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이후 동료의 후속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강정호의 안타는 이날 피츠버그의 '빅이닝 역전극' 시발점이 됐다.

강정호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인터리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를 그대로 유지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대니 살라자르의 6구째를 노렸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섰다.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살라자르의 4구째를 두들겨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3경기 만의 선발 복귀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페드로 알바레즈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시즌 22번째 득점. 이후 피츠버그는 쉬지 않고 4안타를 집중시키며 5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결국 5-3 역전에 성공하며 호투하던 살라자르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결국 강정호의 좌전 안타가 피츠버그의 '5회말 빅이닝 역전극' 시발점으로 작용했다. 클리블랜드에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추격의 단초 노릇을 했다.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교체된 투수 닉 하가돈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 이날 경기에만 3번째 이닝 선두 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받아쳤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로 나선 게릿 콜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선두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볼넷, 후속 브랜든 모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지오바니 어셀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6-4-3 병살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마이클 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 선취점을 허락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마이클 본의 2루 도루 때 포수 크리스 스튜어트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다시 2사 3루 상황을 맞았다. 결국 로베르토 페레즈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며 2회에만 2실점했다.

3회에도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이닝 선두 타자 제이슨 킵니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속 마이클 브랜들리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3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콜은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 0.195로 위기에 강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3회까지 위기 때마다 상대 타선에 적시타를 허락했다.

콜을 향한 우려는 3회로 충분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콜은 이후 5·6·7·8회를 거푸 타자 3명씩만 상대하는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5이닝 연속 삼자팀퇴로 피츠버그의 '5회말 빅이닝 역전극' 초안을 작성했다. 1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아트 피칭'으로 에이스 노릇을 완수하며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철벽 마무리' 마크 멜란슨도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영상] '빅이닝의 시발점' 강정호의 좌전 안타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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