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당 4.2구' 강정호, 허들 감독 반응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눈야구’로 인정받고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타석 당 투구 수를 언급하며 그의 선구안을 칭찬했다.
그는 “강정호는 좋은 눈을 가진 선수다. 안정된 접근법을 가지고 타석에 임한다”며 강정호가 투구를 보는 능력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는 이번 시즌 피츠버그에서 1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타석당 투구 수가 4개가 넘어가는 선수는 그와 그레고리 폴란코(4.00) 단 두 명이다.
허들은 “타석당 투구 수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이다. 타석당 투구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이 경기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팀은 타자들이 공을 더 많이 본다”며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보는 것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는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는 것은 좋은 타격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이라며 타석당 투구 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3일 디트로이트 원정은 강정호의 이런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카일 라이언을 상대로 두 타석 연속 9구 승부까지 가는 집요함을 보여줬다. 두 타석 모두 범타에 그쳤지만, 라이언은 4회 강정호를 상대로 힘을 뺀 뒤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허들은 “타석당 투구 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투수들의 커맨드 능력, 타자의 공을 쳐내는 능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보통은 경험이 많은 타자들이 적은 타자들보다 더 많은 투구를 이끌어낸다. 경험이 부족한 타자들은 나쁜 공에 배트를 휘두르는 경우가 많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강정호에 대해 “가끔은 나쁜 공에 스윙을 해서 ‘뭐 저런 게 다 있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면 바로 재정비해 다음 투구를 맞이한다. 헤매는 법이 없다. 그가 좋은 타자고, 자신감 있는 타자임을 보여주는 신호 중 하나”라고 평가를 더했다.
허들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를 제외하고 그 자리에 조시 해리슨을 넣었으며, 3루에 강정호를 투입했다.
그는 “오늘 폴란코를 뺀 것은 경기에 이길 수 있는 더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너무 오래 쉬게했고, 폴란코는 최근 부진했기 때문에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었다. 폴란코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타순에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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