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파울에 맞은 여성 관중 상태는?.. 메이저리그와 비교되는 대처

정지용 기자 입력 2015. 7. 6. 00:03 수정 2015. 7. 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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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방송 화면 캡처

총알 같은 파울 타구에 맞은 여성 관중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팬들과 네티즌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사고를 당한 여성팬의 쾌유를 빌었다.

5일 KT 위즈 관계자는 “4일 파울볼에 맞아 아주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여성팬은 응급 치료와 CT촬영 등 검사를 받은 뒤 당일 퇴원했다”면서 “얼굴 부상 정도는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위험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울 타구를 날린 이대형 선수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아주대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경기 내내 관중석을 돌아보며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던 이대형은 관중의 쾌유를 빌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형은 1시간 이상 응급실 앞에서 대기하다 부상 입은 관중의 부모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고는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6회말에 일어났다. KT 9번타자 이대형의 파울 타구가 3루 내야석에서 KIA를 응원하는 여성 관중의 안면을 강타했다. 공에 맞은 관중은 피를 흘렸고 오른쪽 눈 부분에 커다란 피멍이 들었다. 이 관중은 KT 경호원 등에 업혀 빠르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경기는 타구에 맞아 관중이 크게 다쳤는데도 중단 없이 계속됐다. 3루쪽 관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와 걱정이 쏟아지는데도 경기는 계속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달랐다. 4월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 경기 도중 파울 타구가 여성팬의 머리를 강타했다. 공이 날아오는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채 공에 맞은 여성팬은 그대로 쓰러졌다.

여성팬이 쓰러지자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마운드에 있던 투수가 구심에게 알렸고 상황을 파악한 1루심 조 웨스트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양팀 감독을 비롯해 모든 선수단과 경기장을 메운 팬들 역시 하나같이 백네트 뒤쪽을 살피며 부상당한 팬을 걱정했다. 경기는 20분 뒤 속개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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