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도 로봇이.."일자리 100만 개 없어질 듯"

박진호 기자 입력 2015. 7. 5. 20:51 수정 2015. 7. 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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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은 이제 이제 큰 공장뿐 아니라 서비스 업종에서도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로봇으로 인해 비용은 줄어들지만,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 생계를 위협한다는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호텔, 투숙객이 칫솔과 수건을 주문하자 로봇이 방문 앞까지 가져다줍니다.

방 번호만 입력하면 알아서 찾아가고, 팁도 줄 필요가 없어 도입하는 호텔이 늘고 있습니다.

대형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찾아주는 일도 로봇이 합니다.

[로봇 : 원하는 물건을 제게 보여주세요. 이것이 찾으시는 건가요?]

[고객 : 네.]

[로봇 : 안내하겠습니다.]

쇼핑몰 주차장에선 경비원 대신 순찰 로봇이 24시간 경계 근무를 섭니다.

이 지하광산에는 광부가 보이지 않습니다.

로봇 채굴기와 무인트럭이 도입되면서 근로자 수는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아만다/광산 통제실 직원 : 사람이 할 일은 장비를 들여보내는 것뿐이죠. 스스로 채굴지점을 찾아갑니다.]

미국에선 앞으로 약 15년 안에 100만 개의 사람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경기부양 정책과 저유가에도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는 것은 이런 자동화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데이빗 오터/美 MIT 교수 : 컴퓨터 설비 값이 싸지면서 이제 정형화된 노동집약적 일자리는 기계가 차지하는 거죠.]

로봇이 가져온 생산성 향상 효과를 소수가 독점하면서 근로자의 임금상승을 억제하고 빈부 격차는 커진다는 이른바 '로보틱스 디바이드'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가 살아나도 일자리는 늘지 않는다, 이런 불길한 가설이 갈수록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박진호 기자 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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