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손님 막아주고, 급여 챙기고..'착한 알바'

입력 2015. 7. 5. 20:22 수정 2015. 7.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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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시급 10만원을 달랬더니 10원짜리 동전 만개를 줬다는 '갑질 알바 업주' 기억나시죠?

하지만, 우리 사회엔 그런 악덕 업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착한 사장님'들을 김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년 전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정다희 씨가 오랜만에 일하던 곳을 찾았습니다.

[현장음]"점점 더 예뻐지는 것 같아."

딸처럼 살갑게 맞아주는 사장님 부부에게 다희 씨는 고마운 기억이 많습니다.

[인터뷰 : 정다희 / 대학생 ]"버스 끊기기 전에 얼른 가라고 마중까지 해주셨어요 (명절에는) 떡값이라고 주셨는데 용돈이 들어있고, 덕담도 써 주시고…."

나쁜 손님이 행패를 부릴 때 사장님 부부는 다희 씨를 먼저 감쌌습니다.

[인터뷰 : 정다희 / 대학생 ]"손님이 술 취해서 약간 성희롱을 하셨어요. 사모님이 저를 주방으로 데려가셨고 손님에게는 나가 달라고…. 사모님이 엄마같이 느껴졌어요."

아르바이트생을 가족처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 : 박은정 / 가게 주인 ]"남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거든요.

와서 고생하는 것 보면 조금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제과점 아르바이트생 유지원 씨는 단 10분 더 일해도 급여에 반영하는 사장님의 배려에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유지원 / 대학생 ]"돈을 벌려고 일을 하러 왔는데 더 많이 얻어가는 느낌이어서 감사하고도 뿌듯한 마음으로…."

착한 아르바이트 사업장이 저임금과 부당한 대우로 고통받던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CHANNE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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