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0R] '최용수 감독 잔류' 서울, 광주와 1-1 무승부

홍의택 입력 2015. 7. 5. 19:54 수정 2015. 7. 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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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홍의택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잔류를 선언하며 팀 분위기를 쇄신했으나 승리를 누리지는 못했다.

서울은 5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기선은 서울이 잡았다. 전반 5분 좌측에서 크게 넘어온 횡패스를 받은 에벨톤이 광주 수비를 따돌린 뒤 골대 옆 그물을 흔들었다. 광주의 반격도 이어졌다. 서울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송승민이 칩슛으로 팀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이후 파비오가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으며 슈팅 횟수를 늘려갔다.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졌다. 전반 22분, 박주영이 등을 지고 받아 연결한 볼이 고요한을 거쳐 에벨톤에게로 연결됐다. 골키퍼 권정혁의 가슴 정면에 안겼으나, 팀 플레이의 조직력에 의해 나온 공격 시도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 광주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송승민이 넣어준 스루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고, 침투하던 주현우가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종민이 골대 왼쪽 하단으로 넣으며 전반 26분 선제골 획득에 성공했다.

4분 뒤에는 서울이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 30분, 흘러나온 코너킥을 고요한이 왼발로 재차 붙여준 상황에서 골키퍼 권정혁이 골대를 비우고 나온 것이 화근이었다. 김동우와의 경합에서 제대로 된 펀칭에 실패하자, 뒤쪽에 있던 윤일록이 머리를 댔다. 볼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치고받는 속도가 한결 빨라졌다. 서울은 좌우 전환 패스와 종패스를 적절히 혼용하며 공격 템포를 높였고, 광주는 상대 문전 앞에서의 짧은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각각 슈팅을 4개씩 기록한 양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서울은 양 날개 윤일록과 에벨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패스는 대부분 측면으로 흘러들어 재차 골문 앞으로 들어올 채비를 했다. 후반 13분에는 에벨톤 대신 고명진을 투입해 흐름을 살려 가려 했다. 최용수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위에 고명진-고요한을 놓고, 몰리나를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 배치했다.

후반 1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아 대각선으로 치고 들어가던 윤일록이 수비 뒷공간으로 돌아들어 가던 박주영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골키퍼 권정혁까지 제치고 쏜 박주영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산발적인 공격에 그친 광주는 60분대 들어 주현우 대신 안성남, 파비오 대신 오도현을 투입하며 돌파구를 모색한다. 이 시기 서울도 고요한을 빼고 김현성을 내보내며 추가골을 노린다. 중앙 미드필더를 하나 줄인 채 박주영과의 투톱을 일군 형태에는 홈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최용수 감독의 의중이 묻어났다.

후반 29분, 2선에서 활동하던 박주영이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는 김현성이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잡아뒀다. 하지만 슈팅이 공중으로 뜨며 홈팬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후반 39분, 몰리나의 킬패스에 이은 김치우의 크로스는 윤일록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방어막을 뚫지는 못했다. 이어 골키퍼 권정혁을 맞고 튀어나온 윤주태의 슈팅을 김현성이 재차 찼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숱한 공격에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광주의 후반전 슈팅이 1개에 그친 동안, 서울은 8개를 더 시도했으나 잔류를 선언한 최용수 감독에게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 (7월 5일 - 서울월드컵경기장 - 11,587명)

서울 1 (전30 윤일록)

광주 1 (전26 이종민)

* 경고 : 김치우, 김동우(이상 서울), 김호남, 이종민(이상 광주)

* 퇴장 : -

▲ 서울 출전 선수(4-1-4-1)

김용대(GK) - 김치우, 김동우, 이웅희, 고광민 - 오스마르 - 윤일록, 몰리나, 고요한(후19 김현성), 에벨톤(후13 고명진) - 박주영(후34 윤주태) / 감독 : 최용수

▲ 광주 출전 선수(4-2-3-1)

권정혁(GK) - 정호정, 안영규, 김영빈, 이종민 - 이찬동, 여름 - 김호남(후40 정준연), 파비오(후20 오도현), 주현우(후18 안성남) - 송승민 / 감독: 남기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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